33년간 한체대 재직, 한국체육 발전에 기여

한국체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로 부터 황조근정훈장을 수여 받은 이승국 교수.(옆 부인 정형옥씨)
한국체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로 부터 황조근정훈장을 수여 받은 이승국 교수.(옆 부인 정형옥씨)
태권도를 통해 큰 세상을 보여준 작은 거인 이승국 한국체육대학 교수의 정년 퇴임식이 지난 29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렸다.

33년 간 대학 재직을 기념하며‘1 달란트 더하기 ⍺의 삶’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정년퇴임식에는 김정욱 한체대 총장, 김운용 전 IOC위원, 체육인재육성재단 정동구 이사장, 임춘길 국기원 부원장, 이규석 아시아태권도연맹 상임부회장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김정욱 한체대 총장은 축사를 통해“30년 넘게 대학에 재직하면서 국위선양 할 수 있도록 선수를 육성하고 한국 체육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린 지도자를 떠나보내게 됐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어 김 총장은“세계인의 스포츠 지도자로 추앙 받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김운용 전 IOC위원도“퇴임은 완전한 퇴임이 아니고 새로운 출발점이다”며“태권도 나아가 한국체육 발전에 이 교수의 역할을 기대한다”며 새로운 출발점 선 이 교수를 축하해 주었다.

제자 대표로 감사의 글을 낭독한 문원재 교수는“교수님과 함께 운동한 소중한 시간들이 많은 제자들이 성공한 밑거름이 됐다”며“엄하지만 아버지 같은 존재였다”고 술회했다.

이날 주인공 이 교수는 정년사에서“한체대는 내일 죽어도 잊지 못할 직장”이라고 밝힌 뒤“수많은 제자와의 인연을 맺어준 곳일 뿐만 아니라 평생 간직할 아름다운 추억이 있는 한체대를 가슴에 간직하고 떠나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정년식에서 이 교수는 국민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로부터 황조근정훈장을 수여 받았다.

한편, 이날 정년식을 지켜본 태권도인들은“수많은 제자들이 조금씩 힘을 모아 스승의 정년을 아쉬워하면서도 새로운 도전을 축하해주는 모습이 아름다웠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 주었는데 태권도 관련 단체 주요 인사들이 불참해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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