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간 도장운영, 지역사회에 봉사

 
 

영원한 태권도인으로 지역사회에 봉사와 태권도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서울 은평구 증산동의 나동식(62) 새마을금고 이사장.

증산동에서만 40년 동안 도장을 운영했던 나 이사장은 현역시절 전국체전 및 전국태권도 대회에서 화려한 선수생활을 했었다. 또한 은평구태권도협회장과 대한태권도협회 경기위원장 등 제도권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경험했다. 지역에서의 활동도 왕성하다. 은평구의회 의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서울 은평구 증산동 새마을금고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나 이사장은 지금도 한결같이 태권도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이다. 40여년 태권도계에 몸담아 오면서 많은 태권도 후배 사랑과 실질적 혜택까지 베풀고 있다. 자산 1천억 대의 증산동 새마을금고를 열어 소득이 낮거나 신용이 낮아 사업에 어려움을 겪는 태권도 지도자들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고 있다.

“태권도 관련 단체에서 태권도를 이끌고 가는 1%의 사람이라도 그 자리가 자신의 이익을 구하는 게 아니라 태권도를 위해 희생하는 자리임을 자각해야 합니다. 권력을 이용해 사익을 차리는 곳이 아니라 태권도를 발전시키고 일선 도장이나 선수들을 육성하기 위해 봉사하는 자리입니다.”그는 현 태권도계를 바라보는 시각을 이렇게 밝혔다.

그리고 다시 한 번“화합이 중요한 시기다”고 강조하며“말로만 내세우기보단, 행동으로 실천할 때 이며 잘못을 분명하게 가리고 잘하면 성원을, 잘못하면 쓴 소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 이사장은 지금은 태권도계 현실을 전시나 다름없다고 한다. 지금은 뭔가를 생각하는 사람과 뭔가를 실천하는 사람이 태권도에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나 이사장은 또한“그 사람이 자신일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일 수 도 있다. 그 사람이 누구인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앞으로 태권도를 어떻게, 무엇을 바꿔 나가느냐가 중요한 시기다. 따라서 태권도인들 역시 앞으로 태권도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한다” 라고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나이사장은 “태권도 지도자들은 이제는 마인드의 변화가 필요하며, 지금까지 답습해온 방식에서 벗어나 좀 더 창의적이고 시대에 맞는 태권도 운영 자세를 갖춰야 할 때”라고 말했다.

태권도인이라면 태권도를 통해 무엇인가를 얻으려 하기보다는 태권도를 성장시키기 위해 봉사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그의 평소 소신과 태권도 철학에서 살아있는 태권도 정신이 느껴진다. 그리고 지금의 제도권 지도자들이 경청해야 할 소리다.

“내가 태권도를 한 것이 참 고마운 일입니다. 지금 내가 태권도인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다면 뭐든지 할 것입니다. 힘들게 일선에서 도장을 운영하며 태권도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젊은 태권도인들에게 내 도움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도와줄 것입니다."

자신이 평생 해온 것 중 태권도와의 만남이 가장 잘 한 선택이라는 나 이사장.

태권도 현장에서 활동할 때나 은평구의회 의장으로 재직 할 때나 새마을금고 이사장으로 있는 지금이나 태권도를 향한 마음은 한결같다. 그가 영원한 태권도인이라는 데 이견을 제시할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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