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해고에 이사장 개입 간접적 시인

 
 
국기원 강원식 원장은“장작불을 지피고 싶어도 불이 붙지 않았는데 이사장이 갖고 있는 정보들이 기름이 되어 불을 지필 수 있었다”고 밝혔다.

21일 열린 국기원 2012년도 제1차 임시이사회에서 강 원장이 이근창 전 사무처장 해고에 대해 입장 표명 한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 원장은 이 전 처장 해고의 적법성을 묻는 이사들의 질의에“직원의 해고 이유에 대해 일일이 어떻게 다 말하느냐”고 민감한 반을 보였다. 이에 대해 이사들은“이사회는 입법기관의 성격으로 집행부를 관리 감독할 수 있다”며“직원 해고에 대해 따지는 게 아니라 적법한 절차를 밟았는지 묻는 것이다”고 반박했다.

강 원장은 이 전 처장 해고에 대해“장작불은 지피고 싶어도 불이 붙지 않았다”고 말한 뒤“이사장이 갖고 있는 정보들이 기름이 되어 불을 지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강 원장의 발언에 대해 이사들은“이사장이 직원 해고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

이사장이 직원을 해고하기 위해 정보 수집은 물론 강 원장에게 제공해 인사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비쳐 질 수 있는 사안으로까지 확대 될 가능이 농후하다.

태권도인들은 “최근까지 김 이사장과 강 원장 사이에 업무 영역을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며"이런 저런 말들이 나오고 있는 시점에서 이사장이 원장의 행정 업무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풀이돼 이번 발언이 큰 파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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