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원장 “구체적인 해결방안 강구할 것”신 차관 “실체 없으니 조금 더 지켜볼 것”

 
 
지난 3월 12일 국기원 전체이사회에서 국기원 정상화를 위해 구성하기로 의결된 국기원 정상화추진위원회(위원장 이승완)가 지난 4월 3일 첫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각 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으며 3월 31일 열린 제2차 운영이사회에서 발표한 위원 5명(김천석/정동회계법인 대표, 박구진/낮은 법률사무소 변호사, 방준식/스포츠조선 사업본부장, 이봉/경원대 태권도학과 교수), 박현섭/국기원 총무이사) 외에 최창신(전 국기원 이사) 위원이 추가로 임명됐다. 또한 이번 회의를 통해서는 국기원이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요인들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이 있었다.

지적된 사항들은 ▲전 원장의 지도력 ▲서울시태권도협회와의 마찰 ▲직무대행 능력부족 ▲이사들의 무사안일함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 직후 이승완 위원장은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회의에서는 국기원이 직면한 문제점들에 대해 충분한 이야기를 나눴기 때문에 문제해결을 위한 방안들을 다음 회의에서 집중적으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태권도가 있고 국기원이 있어야 내가 존재하는 것”이라며 “사심을 버리겠다”는 말로 국기원 원장 직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차 천명했다.

한편 이날 국기원 정상화추진위원회 회의가 개최된 같은 시각(오전 11시)에 문화체육관광부 기자실에서 만난 신재민 차관은 “국기원이 정상화를 위해 위원회를 구성한 것을 알고 있지만 아직은 실체가 없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국기원 이사장과 원장에 특정인사가 거론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인사문제와 관련해서는 늘 말들이 많기 마련”이라고 전제하며 “그 문제는 전혀 모르는 상황이고 제가 모르는데 누가 알겠느냐”며 소문을 일축했다. 국기원 정상화추진위원회 차기 회의는 4월 중순 열릴 예정이다.김영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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