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화 첫 발 내딛었지만 가시밭 길 예고
충청남도태권도협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영만)는 지난 11일 충청남도청 2층 대강당에서 제16대 충청남도태권도협회 회장선거를 실시하고 최재춘 전 회장을 제16대 회장으로 선출했다.최 당선자는 총 176명의 투표결과(총 202표 중 26명 불참, 1표 무효) 71표를 획득해 62표를 얻은 한기남 후보, 42표를 얻은 최재현 후보를 물리치고 충남협회 수장으로 뽑혔다.
최 당선자는 당선 직후 “2년 전 충남협회가 관리단체로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회장직을 그만 뒀는데 그 후 오히려 더 심각한 문제와 반목이 일어나 너무 가슴 아팠다”며 “충남 태권도인들의 화합에 우선점을 둘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로써 충남협회는 관리단체란 꼬리표를 떼는 첫 걸음을 내딛게 됐는데, 순탄하지만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우선 대한체육회 규정을 근거로 직선제를 반대한 일부 사람들이 대전지방법원에 ‘선거중지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한 것을 슬기롭게 대처해야 충남협회의 대화합의 출발점이 될 것이란 지적이다. 또 대한태권도협회가 충남지역의 승품(단) 심사권 승인 보류시킨 것과 관련, 해결 방안 모색에 최 회장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