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중 탑프로모션 전스체인국가대표팀 감독 주니어팀 단장
성대중 탑프로모션 전스체인국가대표팀 감독 주니어팀 단장

한국이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첫날 남자부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한국 청소년 태권도대표팀은 2일(현지시각) 불가리아 소피아 아르미츠 아레나(Arena Armeets Sofia)에서 열린 ‘소피아 2022 WT 세계태권도청소년선수권대회’ 첫날 남녀 3체급 중 남자 -45kg급 추연의(관악고)가 금메달, 여자 -42㎏급 정소연(해제중)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45kg급 추연의(관악고)는 준결승에서 올해 터키 오픈 우승을 차지한 튀니지 조글라미 모하메드 아민의 공세를 스텝과 빠른 발차기로 세트 스코어 2-1로 제쳤다.

결승에서 대만 리이치를 상대로 빠른 스텝으로 상대 공격을 유도해 빈 곳을 전광석화 같은 돌려차기로 9대7로 1회전에서 승기를 잡은 후 2회전도 9대6으로 제압, 세트 스코어 2-0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42kg 정소연(해제중)은 준결승에서 이란 시리 소간드의 날카로운 내려차기에 연거푸 실점을 내주며 0-2로 무릎을 꿇어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소간드는 결승에서 터키 구르부즈 하이루니사를 2-0으로 꺾고 우승을 우승했다.

기대를 모았던 -44kg급 오혜진(창동고)은 발 빠른 발차기로 우수한 기량을 선보였으나 8강에서 이탈리아 갤리 글루라와 3회전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세트스코어 1-2로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 체급 결승은 압도적인 큰 신장의 골리앗 태국 살마니 파르니아과 노련한 경기 기술을 가진 다윗 이란의 왓사나 낫카몬의 팽팽한 맞대결이 펼쳐졌다. 예상과 달리 이란 파르니아가 낫카몬의 거센 머리 공격을 차단하며 집요한 경기력으로 1회전을 빼앗았다. 승기를 빼앗긴 나카몬은 주특기인 날카로운 머리 공격을 내세워 2회전과 3회전을 모두 빼앗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년마다 개최되는 세계청소년선수권은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지난 2018년 튀니지 함마메트 대회 이후 4년 만에 다시 열렸다. 만 15세부터 만17세 남녀 선수 10체급으로 치르는 이번 대회는 전 세계 90개국에서 811명의 선수 참가했다. 이 중 3명은 WT 난민팀으로 출전했다. 한국은 남녀 10체급 총 20명이 출전했다.

러시아 침공으로 전쟁 중에도 올해 2022 소피아 멀티 유러피안 게임과 룩셈부르크 오픈, 코스타리카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금메달에 도전한 남자 -45kg급 우크라이나 마넨코프 막심은 준결승에서 대만에 1-2로 아쉽게 패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첫날 한국은 남자부 한 체급 중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초반 선두를 지켰다. 여자부는 2체급에서 이란과 태국이 각각 금메달을 하나씩 획득하면서 한국은 선두를 내줬다.

2년마다 개최되는 세계청소년선수권은 올해로 13회째를 맞았다. 한국 청소년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통해 직전 튀니지 대회에서 빼앗긴 남녀 정상을 되찾는다는 각오로 나섰다. 지난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96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1회 대회 이후 처음으로 남녀 모두 정상을 상대 국가에 내줬다.

남자는 2010년 멕시코 티후아나 대회에서 처음 정상을 빼앗긴 후 이후 정상을 탈환했으나 직전 튀니지 대회에서 이란에 이어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여자부는 2016 캐나다 버나비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상을 내주고 4위를 기록하고, 2018 튀니지 함마메트 대회에서 3위를 기록했다.

2일 막이 오른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는 오는 7일까지 엿새간 열전을 펼친다. 3일 둘째 날 경기에 한국은 남자 -48kg 신주원(속초중), -51kg 양희찬(충북체고) 여자 -46kg 김윤서(대전체고), -49kg 김민서(효정고) 등 네 명의 선수가 금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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