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꿈나무 김건우 세계유소년선수권 금!

▲ 세계유소년대회에서 종합우승한 한국 남자팀의 시상식
▲ 세계유소년대회에서 종합우승한 한국 남자팀의 시상식

전 세계 태권도 꿈나무들의 대제전인 세계유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가 나흘간의 열전을 끝내고 막을 내렸다.

남자부 종합우승은 한국(금4, 은4 = 종합점수 730점)이 차지했다. 강호 이란(금2, 은1 = 313점)과 멕시코(금2, 동1 = 291점)를 큰 점수 차로 제쳤다.

대회 남자부 종합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2015년 안방에서 열린 무주 세계대회 이후 3회 대회 만에 우승컵을 되찾았다. 특히 직전 2019 타슈켄트 대회에서 노골드에 그쳤던 것과는 상반된 결과를 기록했다. 여전히 외국 선수들보다 체격과 힘에서 열세지만 빠른 발놀림과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우위를 점했다.

▲ 세계유소년대회에서 종합3위한 한국 여자팀 시상식
▲ 세계유소년대회에서 종합3위한 한국 여자팀 시상식

한국 여자 유소년 대표팀은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3위를 기록했다. 2014년 아제르바이잔 바쿠 세계유소년선수권 창설 이후 5회 대회 만에 처음으로 종합 순위 입상에 성공했다.

이란 여자 유소년은 금4개, 은1개, 동1개를 획득해 총 582점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연패 및 대회 통산 5회 대회 중 4회 우승의 대기록을 세웠다. 준우승은 태국(금2, 은2 = 363점)이 차지했다.

 
 

한국이 역대 좋은 성적을 거둔 배경에는 이전보다 더 많은 유소년 태권도 발굴과 육성에 투자했기 때문이다. 앞서 이란과 태국, 터키, 러시아, 멕시코 등 유소년부문 강호 국가들은 성인 대표팀만큼 유소년 육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여전히 그보다 투자가 부족하지만 탄탄한 기본기와 기술력으로 낯선 국제무대에서 기대 이상 선전했다.

한국중고태권도연맹 이성훈 전무이사는 “한국 유소년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국제 대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과 한국중고태권도연맹이 WT 새 경기 규칙인 라운드시스템과 동일한 경기규칙을 적용해 선발전을 치렀다. 대회 파견 전에는 풍생고에서 사흘간 합숙훈련을 통해 국제대회가 처음인 선수들에게 다양한 전술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팀 지도자 선임 역시도 경쟁력 우선으로 선발했다. 세계선수권대회 세컨 자격이 부여되는 WT 경기지도자 레벨2 자격증 소지자를 우선으로 최근 국제대회에서 국가대표 선수를 많이 배출한 팀 지도자 위주로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남녀 최우수선수상에는 모두 -41kg에서 우승한 멕시코 기예르모 마누엘 코르테스와 우즈베키스탄 레이로 카스노바가 수상했다.

남녀 최우수지도상은 한국의 황한삼, 이란의 마수메 모하마디안, 남녀 최우수심판상은 한국의 박경섭, 아제르바이잔 아이굴 압둘라예바 심판이 각각 수상했다. 감투상은 대만, 장려상은 우크라이나가 받았다.

다음 세계유소년태권도대회는 코로나19로 연기 개최된 만큼 내년 2023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사라예보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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