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kg급 박태준, 국가대표 데뷔전에서 금메달 - 46kg급 강미르 결승전 눈 부상에도 우승, 57kg급 이아름 은메달

 
 

24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진행된 2022 아시아태권도선수권대회 겨루기 경기 첫날, 한국대표팀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수확했다.

2분 3라운드로 라운드별 승패를 가려 2라운드를 먼저 이기는 쪽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경기에서 남자 58kg급 박태준(한성고)은 압도적인 기량을 보였다. 16강부터 결승까지 한 라운드도 내주지 않고 모두 2:0으로 승리하며 국가대표 데뷔전에서 가볍게 금메달을 따냈다. 박태준은 준결승에서 카자흐스탄의 파하드 알사미흐를 상대로 1라운드 31:9, 2라운드는 반칙승을 거두며 2:0으로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는 요르단의 롤리 이흐메단. 박태준은 상대 몸통을 파고드는 돌려차기를 연이어 성공하며 15:5로 1라운드를 가져갔다. 2라운드에서는 몸통돌려차기, 찍기, 뒤차기 등 화려한 공격을 보여주며 20:5까지 점수를 벌리며 당황한 상대에 반칙승으로 금메달을 확정했다. “체중도 많이 빼고 준비과정이 힘들었는데 좋은 성적이 나와서 기쁘다. 라운드제로 진행된 경기라 라운드 마다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여자 46kg급에 출전한 강미르(영천시청)는 준결승에서 일본의 오시마 카렌을 상대로 실점없이 1라운드 15:0, 2라운드 18:0, 라운드 스코어 2:0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태국의 칸티쿠라논과의 결승 경기에서 강미르는 특유의 유연함으로 머리공격, 몸통 돌려차기를 성공하며 13:11로 1라운드를 가져왔다. 2라운드 초반, 상대 턱과 오른쪽 눈이 충돌하며 부상을 입은 강미르는 1:5까지 상대에 리드를 내줬다. 라운드 종료 40초전 연속 몸통공격을 성공하며 5:5 동점을 만든 강미르는 머리 공격까지 한차례 성공해 10:7로 2라운드도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57kg급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이아름은 개인 통산 네 번째 아시아선수권대회 메달을 수확했다.

대회 첫날 금메달 2, 은메달 1개를 차지한 한국 대표팀은 25일 경기에 58kg 이하급 배준서(강화군청), 46kg 이하급 강보라(영천시청), 62kg 이하급 남민서(한국체대)가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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