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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태권도 여자 중량급 간판 이다빈이 월드 태권도 그랑프리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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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6.05  17: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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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이다빈(서울시청, 26)은 4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 포로 이탈리코(Foro Italico)에서 열린 ‘로마 2022 WT 월드 태권도 그랑프리 1차대회’ 이틀째 경기 여자 +67kg급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찌감치 우승을 예상할 정도로 몸은 가볍고 발차기는 매서웠다.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차분하게 경기를 풀었다. 결승에서 푸에르토리코 신예 크리스탈 윅스를 상대로 중요한 순간마다 왼발 머리 공격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2-0으로 이겼다.    

준결승에서는 주최국 이탈리아 마리스텔라 스미라글리아를 맞아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에도 흔들리지 않은 경기 운영으로 2-0 완승했다. 1회전 6대1로 완벽하게 제압한 뒤 2회전 상대의 기습적인 공격에 승기를 내줬지만 후반 결정적인 머리 공격으로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로써 이다빈은 2018 타오위안, 2019 로마 그랑프리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이다빈은 “사실 경기력이 최근에 많이 떨어져 이번 대회에 우승 기대는 하지 않았다. 그런데 우승하게 돼 매우 기쁘다. 최근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아 불안한 마음이 컸다. 그래서 이번 대회 목표는 자신감을 되찾는 게 최우선이었다”라면서 “자신감이 100퍼센트 되찾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오늘의 기쁜 마음과 자신감 회복으로 이후 대회에도 좋은 성적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여자 -67kg급 김잔디(삼성에스원, 27)는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날 16강전에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크로아티아 마테아 젤리츠를 강력한 몸통 공격을 앞세워 2-0으로 제압해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준결승전에서 약체로 평가했던 요르단 알 사데즈 줄리아나에 흐름을 빼앗기면서 0-2로 패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 체급 우승은 프랑스 마그다 위트 헤닌이 차지했다. 결승에서 김잔디를 이긴 줄리아나와 맞붙어 1회전 대량 득점을 내주며 승기를 빼앗겼지만, 2회전과 3회전을 모두 이기면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명미나(인천동구청)는 16강전에서 이 체급 올림픽랭킹 6위인 폴란드 알렉산드리아 코발추크를 2-1 신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 영국 레베카 맥고완에 0-2로 패해 메달 회득에 실패했다. 

남자 +67kg급 그랑프리시리즈에 처음 출전한 한국의 이선기(전주시청)는 32강 첫 경기에서 터키 쿠타미스 엠레 아테슬리에 1-2로 져 기대했던 메달 획득은 실패했다. 승리를 빼앗은 쿠타미스는 이 체급 결승까지 진출해 2016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시세 살라(코트디부아르)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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