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권열 회장“선수와 지도자 위해 문체부장관기 개최”
폭염, 코로나19 이중고…회원 위한 ‘머슴론’으로 극복
초등연맹 장학금 및 지도자 포상금 5천만원으로 확대

▲ 최권열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
▲ 최권열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은 경기 가맹단체로서 대회 개최와 우수선수 발굴 및 육성의 의무가 있습니다. 이러한 취지에 부합하고 코로나19 여파로 힘들어하는 선수 지도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을 드리고자 2021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초등학교태권도대회를 개최하게 됐습니다.”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회장 최권열, 이하 초등연맹)은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전라북도 정읍시에서 ‘2021문화체육부장관기 전국초등학교태권도대회’를 개최했다.

최권열 초등연맹 회장은‘코로나19와 무더위’라는 이중고에서도 대회를 개최한 이유에 대해 경기가맹단체로서 선수 발굴 및 육성 그리고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선수와 지도자들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회 개최 전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수도권에서 코로나19 대응 단계가 격상되었고, 폭염까지 덮쳐“꼭 대회를 개최해야 하는지?” 물음표를 달기도 했다.

그러나 최 회장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으면 편할 수 있겠으나 초등연맹회장으로서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면서“우려하는 목소리도 잘 알고 있지만 강도 높은 방역시스템을 준수하며 대회를 개최해 선수와 지도자에게 힘을 주고 희망을 주는 게 우선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러한 최 회장의 뜻과 지자체의 대회 개최 강력한 의지와 적극적인 협조 더해져 2021문체부장관기전국초등학교태권도대회가 무탈하게 마칠 수 있었다.

여기에 하나 더 최 회장의 ‘머슴론’도 이번 대회가 무사히 마치는 데 역할을 톡톡히 했다.

최 회장은 평소 ‘머슴론’을 강조해 왔다. 그는“회장 그리고 초등연맹 전무이사를 비롯한 임원은 선수와 지도자를 위해 머슴이 되어야 한다”고 말해 왔다.

이번 대회 개최가 선수와 지도자를 위한 것이란 뚜렷한 목적이 있었고,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회장부터 전무이사, 기술전문위원회 임원들까지 솔선수범해 선수와 지도자들의 편의 제공에 나섰다.

이번 대회가 열린 정읍 국민체육센터에서 만난 서정욱 전무이사와 기술전문위 임원들은 “전무이사부터 본부장, 위원장들까지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했다”면서“회장님께서 평소 회원과 선수들을 위해 머슴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영향이다”고 입을 모았다.

최 회장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코로나19 방역 수칙준수에 적극 협조해 주신 선수 지도자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대회 기간 동안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연맹에서 한다고 했는데 좀 더 좋은 여건을 마련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2020도쿄올림픽에서 노골드라는 사상초유의 성적표를 받은 대한민국 태권도에 “이제는 변하지 않으면 안된다. 대한태권도협회를 비롯한 태권도계가 머리를 맞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소년 청소년 육성 정책 수립을 강조했다.

이런 맥락에서 초등연맹은 2019년부터 우수지도자 및 우수선수 포상금 지급을 시행해 왔다. 우수선수 발굴 및 육성 차원에서 포상금 지급을 시행한다는 게 당시 최 회장의 설명이었다.

2019년 초등연맹 회장에 취임한 최 회장은 취임 첫해 우수선발전 및 최강전을 신설해 2,400만원을 포상금으로 출연하는 등 초등연맹 역사상 최초의 포상금 제도를 만들었다. 당시 초등연맹은 지도자 20명과 선수 18명에게 포상금과 장학금을 지원한 바 있다.

올해는 포상금과 장학금 규모를 5천만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지난해부터 선수와 지도자들이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내가 회장에 취임했을 때부터 누누이 말했지만, 연맹은 지도자와 선수를 위한 곳이다. 올해 최강전을 통해 5천만원의 지원금을 포상금과 장학금으로 확대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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