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기(國技)인 태권도의 미래가치 장애인태권도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여파에도 철저한 방역속에 장애인태권도인의 힘찬 기상을 보여줬다.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KTAD, 회장 장용갑)가 주최하고 전라북도장애인태권도협회(회장 직무대행 서인오)가 주관한 ‘제10회 전국한마음장애인태권도대회’가 11월 28일(토) 전북 익산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1.5단계인 점을 감안하여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으며, 주최측인 KTAD와 주관측인 전북협회, 개최지인 익산시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대회일부터 7일전까지 모든 참가인원에 대한 체열 및 증상을 확인하는 서류를 제출한 사람에 한해서만 대회장의 출입을 허가했으며, 신분과 건강상태가 확인된 임원, 지도자, 선수, 보호자를 제외하고는 일체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했다. 또 경기장내 임원들은 모두 마스크에 안면보호대를 착용한 후 경기에 임하도록 했으며, 경기에 참가한 선수들은 선수대기석과 코트 위에서 이중으로 소독을 실시한 후 경기 진행하도록 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올해 첫 개최되는 장애인태권도 전국대회라는 점으로 인해 그 어느 때 보다 관심이 뜨거운 대회로 선수만 총 174명이 참가했다.

무관중 경기로 개회식은 진행되지 않았지만 KTAD 장용갑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장애인 여러분 더 이상 태권도는 꿈이 아니다. 여러분의 꿈과 희망을 위해 매개체가 되는 운동이자, 목표”라면서 “여러분의 옆에 장애인태권도가 한발 더 다가가 누구나 쉽게 접하고 익히는 무도스포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우리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가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정헌율 익산시장도 환영사를 통해 “태권도의 대한민국의 국기스포츠”라면서 “우리 고유의 전통 무예를 바탕으로 창시되어 오래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우리가 세계에 널리 전파하고 올림픽 종목으로 발전시킨 스포츠이자 우리의 자존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이명호 회장이 직접 경기장을 찾아 코로나19 방역 대응 상태를 점검하고 임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경기장에 마련된 방역시스템을 보고 “방역도 철저하게 잘 되고 있고, 임원들도 이에 맞춰 잘 따라주고 있다”면서 “그동안 태권도는 국기이지만 장애인체육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2017년부터 장용갑 회장 체제로 시작되면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고 제대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천훈련원에 태권도전용경기장도 건립되고, 여러 가지 사업도 정상적으로 잘 진행하고 있다. 시도협회 임원들의 얘기도 들어보니 태권도협회가 신뢰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여져 잘 운영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는 청각과 지체(상지장애)유형이 참가하는 겨루기부문과 청각, 지적유형이 참가한 품새부문, 전체 장애유형이 참가하는 시범경연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겨루기부문은 서울특별시장애인태권도협회가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로 종합우승, 충청남도장애인태권도협회가 금메달 4개로 준우승, 경기도장애인태권도협회가 금메달 2개로 3위에 올랐으며, 품새부문은 서울특별시장애인태권도협회가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로 종합우승, 익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로 준우승, 나사렛대학교가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로 3위팀이 됐다.

시범경연부문에서는 전북푸른학교가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해 종합우승을 차지했으며, 익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준우승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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