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계 최대 규모의 선거인단 표심은 어디로
희망 메시지 주고 리더십 발휘할 후보에 한 표

 
 

경기도태권도협회 통합 2대 회장을 뽑는 선거가 오는 25일 치러진다.

경기도태권도협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서영조)는 지난 14일 2대 회장을 선출하는 선거 일정을 공고했다.

공고일정에 따르면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후보 접수를 받고, 오는 25일 GTA연수원에서 차기 회장을 선출하는 투표가 실시된다.

이번 GTA 회장 선거를 향한 태권도계의 관심은 뜨겁다. 대한태권도협회 산하 단체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GTA를 이끌어가 갈 지도자를 뽑는 선거이기 때문이다.

2대 회장 선거 출마자 하마평에 오른 인물은 3-4명이다. 김경덕 전 GTA 회장, 권태구 전 한국초등학교연맹 부회장, 강창식 전 용인시태권도협회장 등이 출사표를 던질 후보군 명단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GTA 선거인단은 태권도계에서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KTA 190여 명의 선거인단을 훌쩍 뛰어넘는 240여 명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GTA 회장 선거는 코로나19 여파로 힘든 시기를 관통한 GTA 등록도장 지도자, 학교 및 팀 지도자, 선수 등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주고 GTA를 이끌어 갈 청사진을 어떻게 제시할 것인지에 표심이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도장등록지도자 선거인 후보에 이름을 올린 한 지도자는“올해는 역대급으로 힘든 시기였다”면서“코로나19 여파가 일선 도장에 직격탄을 날렸다. 코로나19 여파가 올해로 끝나지 않고 지속 될 것으로 전망돼 어느 때 보다 지도자의 리더십 등이 중요하다. 선거인으로 최종 확정된다면 이런 기준으로 투표를 할 것이다. 주변의 동료 선후배 지도자들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학교 지도자군 선거인 후보자로 나선 A코치는“경기도는 전국체전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코로나19로 힘들었지만 선수들이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받았다”면서“차기 회장을 선출하는데 한 표가 주어 진다면 경기력 향상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갖고 있는지 또 힘든 일선 학교 및 실업팀에 어떤 도움을 줄 것인지를 따져 보고 행사 할 것이다”고 피력했다.

GTA 회장 선거인단 잠정적 후보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코로나19’로 과거의 선거 방식이 정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즉 흑백선전이나 네거티브 등보다는 GTA 이끌어갈 방향을 제시하고, 일선 도장, 학교, 팀 지도자 선수들에게 어떻게 희망을 줄 것인가에 표심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바닥 민심을 읽지 못하고 과거 구태의연한 선거문화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이번 GTA 회장 선거에 나서는 후보자들은 GTA 바닥 민심을 정확히 읽고 정책과 비젼을 앞세워 멋진 승부를 펼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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