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덕 KTA 부회장“정관28조 개정해 달라”고 요구

▲ 2020년 대한체육회 임시총회 전경
▲ 2020년 대한체육회 임시총회 전경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 이하 체육회) 2020년 임시대의원총회에서 회장의 비상근을 빼 달라는 요청이 쇄도했다.

더불어 올해 말 실시 되는 7876 건의 회장 선거와 관련‘회장 출마자가 현직일 경우 얼마 전에 그만둬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지난 11일 잠실 롯데 호텔에서 이기흥 회장을 비롯한 각시도체육회 및 전국단위 종목별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체육회 임시대의원총회가 개최됐다. 대한태권도협회는 최창신 회장을 대신해 김경덕, 라동식 부회장이 참석했다.

이날 총회에서 김경덕 KTA 부회장은 체육회 정관 제28조(임원의 보수) 「회장을 비롯한 비상근 임원에게는 보수는 지급하지 않고 활동에 따른 실비만 지급한다」는 내용을 개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부회장은 총회에서“이 조항은 십수 년 넘게 여과 없이 통과의례로 내려 왔다”고 지적하면서“회장은 그 소속 단체의 장으로 문제가 발생 되면 민 형사상 책임지는 자리이다. 과거 정부 행정기관의 단체장들이 체육 단체장을 정치 참모로 사용키 위해 떡고물 나눠 주던 시대의 소산물로 시대 상황에 맞지 않는 조항이다”고 밝혔다.

▲ 대하체육회 2020년 임시총회에 참석한 대한태권도협회 김경덕(사진 왼쪽), 라동식(사진 오른쪽) 부회장
▲ 대하체육회 2020년 임시총회에 참석한 대한태권도협회 김경덕(사진 왼쪽), 라동식(사진 오른쪽) 부회장

김 회장은 더불어“체육도 이제는 전문 경영인이 경영을 해야 그 효율이 극대화되는 시대이다”면서“비상근을 시켜놓고 무슨 책임을 묻고 효율증대를 기대하는가?”라며 개정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어 “차기 총회 정관 개정 시 이 조항에서 회장을 삭제하고 비상근 임원은 보수를 지급하지 않고 등으로 개정해 달라”고 강하게 어필했다. 이에 대해 이기흥 회장은 “잘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체육회 관계자는 이 사안에 대해“현재 긍정적인 방향으로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실시되는 각종 체육 단체장 선거와 관련“회장 출마자 중 현직에 있는 사람이 언저 그만둬야 되는지?”에 대한 질의도 있었다.

이와 관련 체육회관계자는“이 문제와 관련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이 아직 없다”면서“8월말 쯤 구체적인 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때 가맹단체 및 시도체육회에 결정된 내용을 전달 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이날 총회에서는 이날 총회는 스포츠 폭력근절, 야외 체육의 재게, 선거와 관련된 기득권의 지키기 전락 배제 등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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