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문체장관기 2연패 달성
공격적인 경기운영으로 종합우승 일궈

▲ 제31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남녀 중·고등학교 태권도대회 여고부 종합시상식 장면<사진=심덕진 부장>
▲ 제31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남녀 중·고등학교 태권도대회 여고부 종합시상식 장면<사진=심덕진 부장>

강원체육고등학교(교장 김웅일)가 제31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남녀 중·고등학교 태권도대회 여고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다.

강원체고는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태백고원체육관에서 열린 제31회 문체부장관기대회 고등부 경기에서 금3,은1,동1개의 성적으로 여고부 정상에 올랐다.

강민서(페더급), 엄태은(L-헤비급), 이해솔(L-미들급) 등이 금메달을 쓸어 담았고 김희선(라이트급)이 은메달, 김예지(핀급)가 동메달을 추가해 일찌감치 문체부장관기를 가슴에 품었다.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해 의미를 더했다. 여기에 올해 초 부임한 김성규 코치의 감회는 남달랐다. 강원체고는 올해 초 이원호 전 코치가 철원군청 감독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김성규 코치로 체제로 변화를 주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올해 처음 열린 대회이고, 부임 이후 첫 대회 출전이어서 상당한 부담을 안고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김 코치는“코로나19로 인해 3개월 정도 선수들이 집에서 홈트레이닝을 했다. 홈트레이닝을 잘 따라 주었다. 또 학교로 돌아와 기숙사 생활을 했는데, 주말에 외출이 허용되지 않았다. 선수들이 잘 견디고 따라주어서 좋은 결실을 맺게 됐다. 선수들에게 고”고 종합우승 소감을 밝혔다.

▲ 제31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남녀 중·고등학교 태권도대회에 참가한 강원체고 선수단<사진=심덕진 부장>
▲ 제31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남녀 중·고등학교 태권도대회에 참가한 강원체고 선수단<사진=심덕진 부장>

김 코치는 이번 대회 경기 시간이 1분으로 단축된 것을 적극 활용했다. 김 코치는“대회 경기 시간이 1분으로 단축돼 공격적인 경기운영을 선수들에게 주문했고, 여기에 맞춰 훈련을 했다”설명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강원체고 측의 지원도 이번 우승에 한 몫했다. 강원체고 김웅일 교장과 이병화 교감이 태권도에 각별 관심을 보내 주었고, 신희주 체육부장, 심명보 감독 등의 지도력이 빛을 발휘했다.

▲ 제31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남녀 중·고등학교 태권도대회 여고부 L-헤비급 금메달을 획득한 엄태은 선수<사진=심덕진 부장>
▲ 제31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남녀 중·고등학교 태권도대회 여고부 L-헤비급 금메달을 획득한 엄태은 선수<사진=심덕진 부장>

김 코치는“학교 측이 코로나19 상황에서 철저한 방역 준수로 선수들이 안전하게 훈련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었다”면서“부장님과 감독님 또한 코로나19에서 선수들 건강 관리를 위해 충분한 휴식을 주었다”고 덧붙였다.

김 코치는“여고부는 원하는 성적을 냈지만, 남고부에서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면서“다음 대회에는 남녀 모두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강원체고가 여고부 종합우승 2연패를 달성하는데 엄태은의 활약이 돋보였다. 엄태은 강원체중 시절 소년체전 우승으로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면서 강원체고 진학해 에이스로 성장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상대를 압도해 금메달을 목에 걸며 팀의 종합우승에 기여 했다.

엄태은은“코로나19 상황에서 학교에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훈련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었다. 올해 처음 열린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팀이 종합우승 하는데 힘을 보태 지난 몇 개월 동안 열심히 훈련한 보답을 받은 것 같아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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