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각시도태권도협회, 연맹 및 대한민국태권도협회 회장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지난 선거에 바뀐 규정과 함께 코로나19의 태권도 위기에 따른 ‘세대교체’를 불러올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현재 자의반 타의반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후보자 중 모두 5.6십대 젊은 피로써 본격적인 선거정국이 시작되면 뜨거운 화두가 될 전망이다.

“2020년 회장 선거 경쟁이 박 터질 것 같다.” 이번 태권도단체 선거를 두고 많은 사람들은 한숨부터 쉰다. 코로나19를 통해 태권도는 현재 존폐의 위기에 지친 일선 지도자들은 한결같이 최근 들어서 “태권도가 처한 위기에 앞날이 불안하다” “팔순 칠순 할아버지들이 태권도 혁신하겠다고 하는 게 혁신처럼 보이겠나.”등 많은 의견들을 내 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1950년대 출생의 60대, 70년대 학번의 세대교체론’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세대교체론과 관련해서 ‘인적 청산을 위한 세대교체는 안 된다’ ‘젊다는 이유로 무조건 바꾸는 게 답은 아니다’라는 반발도 만만치 않다.

어렵겠지만, 지금 태권도는 다른 선택의 의지가 없다. 어느 날 갑자기 현 태권도 위기를 구할 슈퍼맨이 나올 일이 없다. 믿음이 가는 사람, 젊은 사람이 나오면 좋겠다는 마음은 똑같다. 한편으로 이 문제는 태권도의 영원한 숙제다. 일부는 굉장히 늙은 사람도, 또 일부는 젊은 사람도 있는 등 스펙트럼이 넓을수록 좋은 건데 지금 태권도에는 ‘50.60대 잘난 사람’이 너무 적다.

이번 태권도판 선거에서는 세대교체론 역시 위기가 닥치니 주술처럼 외우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하지만 현 태권도 상황에 많은 의문을 제기하는 이유는 우리 태권도 사회가 참신한 회장 후보 등장에 대한 기대는 높지만 정작 이런 기대를 충족시키는 움직임은 미미하다.

회장 선거인단들의 각 시도협회 기득권들이 장악하여 대의원 선거와 별판 다를 게 없다는 게 태권도 민초들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일선 태권도 지도자들의 일신이 없이는 위대한 태권도의 꿈은 발목 잡힐 것이다.

태권도는 늘 발목 잡기와 계파 이익을 위한 정쟁에 사활을 거는 모습을 반복해 왔다. 이런 구태에서 벗어나서 태권도 재2의 도약을 위해선 진정한 세대교체가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부터 새롭게 해야 한다.

우선 세대교체를 논하기에 앞서 ‘청년(靑年)’개념을 짚어 봐야 한다. ‘청년(靑年)’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한창 무르익은 시기에 있는 사람을 가리키며, 유엔은 청년을 18~65세로 정의하고 있다.

우리 태권도 리더들의 세대교체는 나이가 아니라 용기, 살신성인 등 현 태권도가 요구하는 공익적 가치가 투철한 이를 일컫는 것이다. 진짜 세대교체는 각 분야에서 경험과 경륜을 쌓은 이들 중 공익적 가치를 위해 헌신할 준비가 돼 있는 사람을 의미하고 있다.

태권도의 세대교체의 성패는 어떤 인물을 어떻게 리더로 뽑아서 각 단체와의 공조를 통한 발전적 균형감각과 함께 진정한 개혁을 끊임없이 고민하는 통찰력, 공익에 대한 책임감과 철학과 경륜을 쌓은 인재가 뛰어들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제도권 구조를 구축하는 것에 달려있다.

연령이 많은 것에 경륜, 사명감이 채워지는 것은 아니다. 철저히 검증된 양질의 리더들이 회장선거에서 선택되어 지금까지 선배들이 이루어놓은 전통을 계승 발전 시켜 나가야한다.

현 우리 태권도를 이끌고 있는 주류 토착세력들은 방관자(傍觀者), 노욕(老慾)과 노탐(老貪), 탐욕(貪慾)에 젖어서 시대감각에 뒤떠 어진 판단과 아집으로 문제를 키우며, 최근 코로나19의 위기로 인하여 도장이 붕괴되는 상황에서 제도권은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관심조차 없어 보인다. 코로나19에 태권도 경기를 치르기엔 너무 안이하게 대처하며 각종 전횡이 공공연하게 드러나고 있어 낯부끄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모습은 한국 태권도에 있어서 결코 낯선 것이 아니라 언제나 그래 왔다. 어찌 보면 우리 스스로 늘 이런 모습에 익숙해져서 태권도계의 바람직한 모습이 어떤 것인지 망각하고 있는지 모른다.

코로나19로 인해 태권도의 체질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차기 태권도 단체 회장 선거에서 는 새로운 리더들의 등장으로 이제는 태권도 시스템에서 그 답을 찾아 태권도 제2의 도약을 기원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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