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간 이사장 공백 깨고 국기원 정상화 첫 발 내딛어

▲ 전갑길 신임 국기원 이사장
▲ 전갑길 신임 국기원 이사장

국기원 정상화의 첫 관문인 이사장 선출에 이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승인이 이뤄졌다.

문체부는 3일 지난달 27일 2020년도 제5차 임시이사회에서 이사장으로 선출된 전갑길 이사에 대해 승인을 해주었다.

전 이사는 재적이사 21명 중 18명이 출석한 가운데 열린 이사회에서 5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손천택 후보를 따돌리고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국기원 정관에 따라 문체부 장관의 승인 득한 전 이사장 취임으로 홍성천 전 이사장의 임기 만료 후 약 8개월 간 이어진 이사장 공백 상태가 끝나게 됐다. 특히 국기원장 직무가 정지된 상태에서, 국기원 정상화의 첫 걸음을 내딛게 되었다는 평가다.

전 이사장은 이사회서 당선 직후“저를 선출해주신 이사님들과 후보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늘 낮은 자세와 겸손한 마음으로 이사님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 기쁨보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면서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 잘 지켜봐 주시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피력한 바 있다.

문체부의 전 이사장 승인 여부를 놓고 의견이 양분 됐었다.

그러나 “국기원 정상화의 첫 발을 잘 내딛기 위해 이사회에서 절차에 따라 선출된 이사장 승인을 거부할 이유가 충분치 않다”는‘정상화 명분론’이 우세해 문체부의 승인이 이뤄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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