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까지 가는 투표 끝에 11표 얻어 이사장에 당선
전갑길 이사장“기쁨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 느낀다”

▲ 전갑길 이사가 차기 이사장으로 당선된 직후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 전갑길 이사가 차기 이사장으로 당선된 직후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전갑길 국기원 이사가 차기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국기원은 27일 오전 10시 재적이사 21명 중 18명이 참석한 제5차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2019년 사업실적 결산 및 2020년 예산확정의 건 ▲중국 승품단심사 단증 발급 관련의 건 ▲이사장의 선출의 건 등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관심을 모았던 이사장 선출에서 손천택, 전갑길, 김성태(기호순) 후보가 나서 5차 투표 끝에 전갑길 후보가 차기 이사장으로 당선됐다.

1차 투표 결과 예상 밖의 결과가 나왔다. 최약체로 평가받았던 손천택 후보가 7표를 얻어 1위, 전갑길 후보6표를 얻어 결선 투표에 진출했고, 김성태 후보는 5표로 탈락했다.

결선 1차 투표에서 기권 및 무효표가 나왔다. 손척택 후보 7표, 전갑길 후보 9표 기권 및 무효 2표로 과반수 득표에 실패해 결선 2차 투표에 들어갔다.

결선 2차 투표 직전“가능하면 기권하지 말고 투표하자”는 이사들의 건의 있었지만 기권 및 무효표가 배로 증가했고, 손천택 후보 지지표가 빠졌다. 결과는 손천택 후보 5표, 전갑길 후보 9표, 기권 및 무효표 4표.

결선 3차 투표에서도 결판이 나지 않았다. 손천택 후보 5표, 전갑길 후보 10표, 기권 및 무효 3표가 나왔다.

결선 4차 투표에 들어가기 전“이번 에도 기권이나 무효가 나오면 다음부터는 기명투표로 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대해“기명 투표는 이사회의 갈등을 조장하고 개인 의사에 대한 린치를 가하는 행위이다”며 반대하는 이사도 있었다.

또한 이사들 간 의견 교환도 감지돼 결선 4차 투표에서 결판 날 것이란 예측이 흘러 나왔다.

결선 4차 투표 결과 전갑길 후보가 11표 획득 과반수를 넘겼다. 손천택 후보가 5표, 기권 및 무효가 2표 나왔다.

전갑길 후보는 당선이 확정된 직후“아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승인이 남아 있다. 이사회의 격을 높여 된다고 생각한다. 이사님들 잘 모시면서 좋은 의견들을 듣겠다”면서“훌륭하신 이사님들의 자양분을 잘 받아서 국기원에 반영 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WTN 월드태권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