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해성 중국 9단연맹 회장
▲ 황해성 중국 9단연맹 회장

황해성 중국9단연맹 회장과 연관된 부정단증 발급 의혹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중국부정단증 발급 의혹 관련, 국기원은 최영열 원장 취임 직후 특별조사위원회를 꾸려 사건 파악에 들어갔고, 42일간의 조사 결과를 이사회에 보고했다.

특조위는 황 회장과 연관된 의혹에 대해“적체 단증 해소 명목으로 발급된 단증이다”면서“심사추천권한을 부여하는 과정에서 검증절차가 미흡했고, 황 회장을 통해 보내온 문건을 검토 승인하는 과정에서도 문제 있었다. 단중 발급 과정에서 절차를 위반한 사례가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특조위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의혹은 깔끔히 해소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외부인사 A씨의 검찰 고발에 이어, 국기원 측도 부정단증 의혹과 관련된 직원이 포함된 세 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황 회장과 관련된 의혹의 실체를 파악하기위해 당시 국기원 관계자와 황 회장을 어렵게 인터뷰 했다. 여기에 A씨가 고발한 검찰의 처분 결과까지 취재했다.

먼저 중국 심양시에 거주하는 황 회장은 유선 상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황 회장은 부정단증 발급 의혹에 대해“부정단증 발급은 말도 안 된다”고 일축했다. 황 회장은“중국은 2019년부터 자체 단증을 전격 발행했다. 이에 지난 몇 년간 적체된 단증 발급 문의를 국기원 측에 했다”면서“국기원 측에 요구하는 서류를 보내 주었고, 심사비 25달러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이어“중국 내에서 국기원 단증은 쓸모가 없다. 중국 내 자체 단증을 발급하면서 여러 가지 혜택을 주었다. 국기원 단증은 우리가 땀 흘려 수련한 것에 대한 인증 일 뿐이다”면서“국적은 중국이지만 나는 한국 사람이다. 국기원 단증을 따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했고 그것을 실천에 옮긴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국기원 관계자는“중국내 자체 단증  전환해야 될 상황이다. 적체단증을 발급해 달라는 공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국기원은 오랜기간동안 여러 차례 회의를 열었다.”면서“회의에서 찬반 의견이 갈렸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반대의견이 있었다. 그러나 국기원이 이들을 받아주지 않는다면 중국 자체단증으로 전환 될 수밖에 없다, 한 번 자체 단증으로 돌아가면 국기원 단증으로 돌아오기 쉽지 않다. 스폐인과 같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찬성 의견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해당부서에서  심의위원들에게 설명을 했고, 심의원들이 해줘야 된다고해서 해주었다"고 덧붙였다.

특조위 조사에 반영되지 않은 것에 대해 관계자는"직원들 말이 수용되지 않았고, 외부 특정인의 말이 대부분 수용되었다"고 꼬집었다.

한편, 중국부정단증 발급 의혹과 관련 외부인사 A씨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고발장은 황 회장 관련 의혹도 포함돼 있고 업무상 배임으로 두 명의 원장 직무대행과 두 명의 직원을 고발했다. 검찰은 A씨의 고발에 대해 지난 6일자로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특조위는“문제가 있다”고 조사 결과를 내놓았고, 검찰은 이에 대치되는 처분을 검찰이 내린 것.

황 회장은 논란이 된 태두연맹 관련 관인(직인) 위조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황 회장은“태두연맹의 정확한 한국명칭은‘서안시태두체육문화유한회사’이다. 명칭이 길어 줄여서 태두연맹이라 호칭했다. 태두연맹은 중국 서안시에서 사업자등록증을 발급받았다. 서안은 시진핑 주석의 고향이며 중국에 중점 대도시고 세금 제도가 좋아서 서안에 사업자를 냈을 뿐이다. 대표는 저 황해성이다.”면서“세계태권도태산백두연맹과 같은 단체이냐는 질문을 받아 왔다. 이에 대해 거기와는 관련이 없다고 명확히 밝혀왔다. 그런데 관인을 위조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데 이것은 거짓이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중국9단연맹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황 회장은“중국9단연맹은 정통 태권도를 배우고 보급하자는 취지에서 만든 회사이다. 회사 명칭은‘심양 9단연맹체육문화획책유한회사’이다.”면서“중국정부로부터 인정받은 합법적으로 회사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일각에서 중국 9단연맹이 특정시도협회와 특정 단체와 연관돼 있다는 주장을 하는데 특정 시도협회나 단체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면서“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경기, 세미나, 시범, 연수 등을 해왔다. 그런데 특정 협회나 단체와 연관 지어 비방하는지 취지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끝으로“지금부터는 대리인을 통해 정정당당하게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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