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 그룹 전기자동차 사업 진두지휘하는 열린 기업인
기업인 마인드 접목해“빛나는 태권도”만드는데 선봉장

▲ 방승호 필립스 그룹회장<사진=심덕진 부장>
▲ 방승호 필립스 그룹회장<사진=심덕진 부장>

체육인 출신의 필립스 그룹 방승호 회장. 5년 전 필립스 그룹과 인연을 맺고 기업인으로서 자존심과 사명감을 갖고 친환경 사업에 뛰어 들어 세계를 향한 큰 꿈의 첫 발을 내딛었다. 또한 지난 9월 우연히 접한 태권도에 매력을 느끼며 관심과 사랑을 쏟는 것에 머물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가“빛나는 태권도”를 만들겠다며 세계대한프로태권도연맹 총재직을 수락했다. 기업인으로 또 체육인으로 하루 24시간이 부족한 방승호 회장을 만나 보았다.

기업인으로서 방승호 회장은 자존심과 사명감, 세계를 향한 큰 꿈을 강조했다. 방 회장은 5년 전 필립스 그룹과 인연을 맺고 친환경사업인 전기자동차사업에 뛰어들었다.

방 회장은“필립스 그룹은 제1차 세계대전당시 무기를 운송하는 자전거 사업을 시작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했습니다. 그러나 1970년대 자동차 산업이 발달하면서 자전거 사업이 사양화 되며 침체기에 접어들었습니다. 5년 전 필립스 그룹 라이센서를 취득하며 새로운 전환점이 필요해 친환경 전기자동차 사업에 시선을 돌리게 됐습니다.”

친환경 전기자동차 사업 진두지휘
방 회장이 전기자동차 사업에 시선을 돌렸던 당시, 주변에서는 물음표와 우려의 목소리를 보냈다. 방 회장은 이러한 주변의 우려를 뒤로하고 현실에 안주하기 보다는 미래를 내다보고, 여기에 기업인으로서 자존심과 사명감을 더해 친환경 전기자동차사업에 주저 없이 뛰어 들었다.

방 회장은“기업인으로서 영리 추구가 없다는 건 거짓말이다. 친환경사업인 전기자동차에 뛰어 들게 된 것은 영리추구와 함께 기업인으로서 명예를 지키고 국가와 인류에 공헌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전기자동차와 관련, 필립스 그룹은 현재 유럽과 아시아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방 회장은“아시아에서는 모든 게 스타트 업 되어 있다. 유럽은 전기자동차와 전기자동차배터리 등의 기술은 부족하다”면서“EU에서 친환경사업에 약 1조 5천억 원을 책정했다. 그 첫 번째 사업으로 불가리아 전역에 전기버스 투입 정책을 세우고 실행에 들어갔다. 우선 불가리아 3대도시 중 한곳인 불가스에 35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자 입찰 서류를 넣었다”고 밝혔다.

“전기자동차 사업은 미래를 개척하는 것”
방 회장은 전기자동차 사업의 성공을 낙관하고 있다. 그는“전기자동차 사업은 미래를 개척하고 세계 속에 꿈을 실현 시킬 수 있다”면서“현재 과거보다 전기자동차에 대한 인식이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방 회장은“전기자동차는 친환경 사업으로 지구촌 모든 나라가 환경에 관심을 쏟고 있다”면서“과거 그리고 현재를 발판으로 미래를 개척하고 세계 속에 꿈을 펼칠 수 있는 사업이다”고 덧붙였다.

친환경 사업으로서 경쟁하고 있는 수소자동차와 관련 그는“전기자동차가 한 걸음 더 앞서 있다”고 밝혔다.

방 회장은“수소자동차도 또한 친환경 사업에 일조하고 있는 것은 맞다. 수소차는 전문가들 견해에 따라 다르게 평가되고 있다. 전기는 인간과 밀접한 관계에 있어 성장 속도가 더 빠를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수소 차의 경우 엄청난 투자비가 들어가고 친환경 사업임에도 환경을 파괴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은 고려해 봐야 할 대목이다”고 덧붙였다.

▲ 방승호 회장이 세계대한프로태권도연맹 총재 취임식에서 연맹기를 힘차게 휘날리고 있다
▲ 방승호 회장이 세계대한프로태권도연맹 총재 취임식에서 연맹기를 힘차게 휘날리고 있다

태권도와 첫 만남…창피함과 매력 느껴
기업인으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던 방 회장은 지난해 9월 사업차 방문한 불가리아에서 우연히 태권도를 처음 접했다. 지난해 9월 불가리아에서 2019년도 WT월드그랑프리시리즈3차 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이곳에서 전북체고 동문인 태권도 관계자를 만나러 경기장을 방문한 방 회장. 경기장에서 처음 접한 태권도. 그는“창피함을 느꼈다”고 솔직히 밝혔다.

방 회장은“우리 대한민국 선수들 경기 3경기를 보았다. 모두 패했다. 경기는 패할 수도 승리할 수 있다”면서“그런데 상대 선수가 2회전부터 도망 다니기에 바빴다. 점수가 앞서고 있어 지키기 위해 이리저리 도망 다니는 모습에서 창피함을 느꼈다”고 술회했다.

체육인 출신인 그의 눈에 도망 다니는 선수들 모습이“스포츠정신과 무도정신에 어긋났다”며 창피함을 느낀 것으로 해석된다. 창피함과 더불어 방 회장은“태권도는 한민족의 얼이 살아 숨 쉬는 전통무예로서 역사적으로 우리 민족과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발전해왔다.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자리 잡아 전 세계 스포츠 문화의 한 종목으로 당당히 뿌리내리고 있다”며“태권도 매력에 흠뻑 빠졌다”고 설명했다.

인터뷰 내내 짧은 시간에 태권도에 대해 다양한 부문까지 파악하고 있어 적지 않게 놀랬는데 태권도에 매력을 느꼈다는 그의 말을 듣고 어느 정도 이해가 됐다.

기업인 마인드 접목해“태권도의 큰 밑그림 그릴 것”
태권도 매력에 빠진 방 회장은 단순한 감정에 머물지 않고 기업인의 마인드를 접목시켜 태권도의 큰 밑그림을 완성시키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러한 맥락에서 그는 세계대한프로태권도연맹(이하 프로태권도연맹) 총재직을 수락했다.

“태권도는 올림픽 정식종목이면서 프로화로 활성화되지 못했습니다. 프로는 아마추어가 밑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태권도는 아마추어가 세계적으로 잘 갖춰져 있지만, 아마추어로 끝나는 게 아쉽습니다. 그동안 유사 프로태권도연맹이 있었지만 유명무실해 아마추어로 끝나는 것을 지켜만 봤습니다. 이에 50년을 설계하고 또 다른 개척을 함께 하고, 프로태권도 부활이라는 역사적 소임을 이루고자 총재직을 수락했습니다.”

프로태권도연맹 운영과 관련 방 회장은 태권도인의 직접 참여하고 운영하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총재로서 제 역할을 태권도인이 일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고 태권도인 손으로 프로연맹을 운영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더불어“또 하나의 제 역할을 시선을 국내만 국한 시키지 않고 해외로 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태권도연맹은 유럽과 팬암 지역 입지 구축에 잰걸음을 내딛고 있다. 방 회장은“사업관계로 유럽 지역의 체육인들과 교류를 맺어 왔다”면서“프로연맹은 해외로 뻗어 나가야 되는 데 유럽과 팬암 지역에 기반을 구축하는 게 첫 번째 목표이다”고 설명했다.

방 회장의 이러한 계획과 실행은 올해 제1회 프로연맹 국제대회를 팬암 지역에서 개최 하는 결과물을 내기도 했다.

방 회장은 향후 프로태권도연맹 중점 사업으로 ▲사회적 이미지 고양 ▲프로태권도를 기반으로 정치외교보다 더 큰 프로젝트를 준비 등을 꼽았다.

사회적 이미지 고양은 프로태권도의 긍정적 측면과 다양한 가치를 적극 홍보해 국내 및 국제사회에 그 역할에 맞는 이미지 구축을 의미한다. 또한‘더 큰 프로젝트’는 방 회장이 기업인으로 활동하며 쌓은 해외 인맥을 통해 프로태권도의 세계화 및 태권도의 올림픽 종목 지위 유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다.

기업인으로서 채육인인이자 프로태권도연맹 총재로서 또 다른 개척을 시작한 방승호 회장.그가 그려 나가는 더 큰 꿈이 완성되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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