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에 물음표 찍고 인사 컨트롤 타워 부재 후유증 예상

 
 

대한민국태권도협회(회장 최창신, KTA)는 2020년도 대회위원회 임원을 전격 발표했다.

겨루기 본부장에 강석한 전 본부장이 유임됐고, 품새 본부장에는 허의식 2018년도 품새 경기력향상위원회 위원장이 임명됐다. 관심을 모았던 겨루기 심판위원장에는 김석중 전 심판위원회 부위원장이 임명됐고, 김정록씨가 품새 심판위원장에 선임됐다.

겨루기 경기위원장은 장명수 위원장이 유임됐고 품새 경기위원장에는 신동수씨가 이름을 올렸다. 최승옥 전 품새 기록위원장이 자리를 옮겨 겨루기 기록위원장에 임명됐고, 품새 기록위원장으로 정효심씨가 선임됐다. 겨루기 영상판독위원장에는 김갑수 위원장이 유임됐고, 올해 신설된 품새 영상판독위원장은 황선봉 씨가 임명됐다. 질서위원회는 진장환씨가 겨루기 위원장, 노현래 위원장이 품새 위원장에 유임됐다.

심판위원장과 함께 이목을 집중시켰던 심판 부위원장에는 박영호, 임택동, 유삼형 씨가 유임됐고 강경훈, 강길현, 한승민, 이해정 심판이 새롭게 임명됐다. 품새 심판위원회 부위원장에는 이미옥, 임성빈, 정용원, 최정란 씨가 유임됐고 김양우, 이봉한, 이송학 씨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겨루기 심판 부위원장 임명과 관련 심판부 내부에서는“심판 년차를 무시한 부위원장 선임이다”는 시각을 내비쳤다.

올해 대회위원회는 자문위원회와 부본부장을 신설했다. 겨루기 자문위원은 16명, 품새 자문위원은 18명으로 구성됐다. 부본부장은 겨루기 품새 모두 3인이 임명됐다.

이번 KTA 대회위원에 대해 태권도계는 전문성에 물음표를 찍었다. 또한 이번 임원 인사가 협회 내부 및 회장단과의 인사 컨트롤 타워 부재 속에 이뤄져 후유증 예상된다.

이와 관련 KTA 안팎에서는“각 시도협회 요구가 대폭 반영된 결과이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 일부 위원들이 ▲무죄로 판결된 협회 승부조작 고발 ▲업무상 횡령 벌금형 ▲징계 업무상 횡령 집행유예 ▲협회장기 대리 계체로 징계 ▲대한체육회 징계 등을 받은 이력이 있는 임원들이 대거 발탁돼“사람이 그렇게 없는 가?”는 의문을 던지면서“인사가 적절하지 않아 아쉽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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