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송다빈 쟁쟁한 선배 따돌리고 대표팀 승선

▲ 17일 양산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20년도 국가대표선수선발 최종대회 남자 -87kg급 최종전 경기장면. 이승환(사진 왼쪽, 홍)이 오른발 내려찍기 얼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사진=심덕진 부장>
▲ 17일 양산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20년도 국가대표선수선발 최종대회 남자 -87kg급 최종전 경기장면. 이승환(사진 왼쪽, 홍)이 오른발 내려찍기 얼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사진=심덕진 부장>

한국가스공사 이승환이 멋진 역전승으로 박인호(성남시청)을 돌려세우고 2020년 국가대표 1진에 선발돼 아시아태권도선수권 출전권을 획득했다. 여고생 송다빈(울산 효정고)은 쟁쟁한 언니들을 따돌리고 국가대표에 승선했다.

17일 경상남도 양산 실내체육관에서 2020년도 국가대표선수선발 최종대회 겨루기 마지막 날 경기가 펼쳐졌다.

이승환 남자 -87kg급에 출전해 승자 결승전에서 박인호에게 8대6로 패해 패자 결승전으로 발길을 돌렸다. 패자 결승에서 이승환은 변길형(삼성에스원)을 4대 17로 여유 있게 꺾고 최종승자전에 진출했다.

이승환은 최종 1차전을 2대3로 박인호를 제압하고 운명의 2차전을 맞이했다. 두 선수는 3회전까지도 승부를 결정짓지 못하고 골든 라운드에 돌입했다. 체력의 열세를 안고 골든 라운드에 들어간 이승환은 집요하게 박인호의 몸통을 공략해 결국 2점을 뽑아내서 대 역전극을 연출하며 국가대표팀에 승선했다.

▲ 17일 양산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20년 국가대표 선수선발 최종대회 여자 -67kg급 경기장면. 송다빈(사진 왼쪽, 청)이 머리 공격을 성공시키고 있다.<사진=심덕진 부장>
▲ 17일 양산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20년 국가대표 선수선발 최종대회 여자 -67kg급 경기장면. 송다빈(사진 왼쪽, 청)이 머리 공격을 성공시키고 있다.<사진=심덕진 부장>

고교 최강 송다빈은 여자부 -67kg급서 고교생의 반란을 일으켰다.

송다빈은 승자 결승에서 배혜인(청주시청)을 26대 17로 제압하고 최종승자전에 진출했다. 최종전 상대는 김잔디(삼성에스원).

최종전 1회전까지 송다빈은 1대4로 뒤졌다. 2회전에서 송다빈의 빈격이 시작돼 머리공격으로 4대4 동점을 만든 후, 곧바로 몸통 공격을 성공시켜 6대4로 역전했다. 3회전서 김잔디는 6대5까지 추격하며 송다빈을 압박했으나, 송다빈의 왼발 머리공격으로 추격을 뿌리치고 9대5로 승리하며 아시아선수권 출전 티켓을 손에 넣었다.

여자 -46,-49kg 통합체급에서는 강보라-미르 자매가 한판 승부를 펼친 끝에 언니인 강보라 웃었다. 강보라는 승자 결승에서 강미르를 2대 14로 앞선 상황에서 기권을 받아내며 최종승자전에 진출했다. 최종 1차전에서 강보라의 파상공격에 속수무책으로 강미르가 당했다. 2회전 23대6으로 앞선 상황에서 강보라는 또다시 강미르의 기권을 받아내며 대표팀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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