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서 내려찍기 머리공격으로 김태훈 침몰시켜

▲ 3전 2선승제로 진행된 올림픽 선발전 남자 -58kg 경기 모습.<사진=심덕진 부장>
▲ 3전 2선승제로 진행된 올림픽 선발전 남자 -58kg 경기 모습.<사진=심덕진 부장>

장준(한국체육대학교)이 김태훈(수원시청)을 넘고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었다.

장준은 17일 경상남도 양산실내체육관에서 3전 2선승제로 진행된 2020년 도쿄올림픽 남자 -58kg급 선발전에서 김태훈을 내리 두 번 제압하고 도쿄 행을 결정지었다.

선발 1차전. 2회전까지 장준 5대2로 리드했다. 3회전 중반 김태훈은 기습적인 뒷 차기로 4점을 뽑아내며 5대6 역전에 성공했다. 종료 직전까지 6대7로 김태훈이 불안한 리드를 했으나 장준에게 주먹 득점을 허용해 7대7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골든 라운드에 돌입했다.

골든 라운드 초반 장준이 몸통 공격 성공시키며 9대7로 승리하며 1차전을 가져가며 승기를 잡았다.

두 시간 뒤 진행된 2차전에서 장준의 내려찍기 머리 공격이 빛났다.

장준은 2차전에서 2회전까지 2대0으로 근소한 리드를 지켰다. 3회전 김태훈의 반격이 시작됐으나 장준의 내려찍기 머리 공격이 성공돼 5대0으로 멀리 달아났다. 3회전 종반, 김태훈이 첫 득점을 올리며 마지막 불씨를 살리려는 듯 장준을 몰아 세웠다. 그러나 반전은 없었다. 장준에게 다시 한 번 내려찍기 머리 공격을 허용했다. 결국 장준이 8대3으로 2차전 마저 승리하며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었다.

장준은 2차전 승리 직후“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어서 기분이 너무 좋다. 올림픽 이란 큰 무대가 남았는데 부상당하지 않고 거기(올림픽)에 맞춰서 착실히 준비를 잘 하겠다”는 소감을 피력했다.

1차전에서 5대6으로 역전 당한 상황엥 대해 장준은“그때는 하나라도 점수를 내서 골든 라운드에 들어가자는 생각뿐이 안 들었다”면서“휴식시간에 (김)태훈이 형이 준비를 정말 많이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골든 라운드에서 하나만 보았다. 첫 공격을 했을 때 게이지를 보고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장준은 2차전을 편안하게 임했다. 장준은“1차전을 승리해서 2차전을 편안하게 들어갔다..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이길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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