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A 파워 태권도 프리미엄 리그 시연회 개최

“화려한 기술 빈도 수 많고 박진감도 높아져”

▲ 12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 'KTA 파워 태권도 프리미엄 리그' 시연대회가 개최됐다. <사진= 심덕진 부장>
▲ 12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 'KTA 파워 태권도 프리미엄 리그' 시연대회가 개최됐다. <사진= 심덕진 부장>

기존 전자호구의 터치 개념이 아니라 반자동 전자호구를 채택한 위력 중심의 겨루기 경기로 바꿔 재미없는 태권도에서 벗어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대한민국태권도협회(회장 최창신,KTA)는 12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 'KTA 파워 태권도 프리미엄 리그' 시연대회를 개최했다. 시연회는 13일까지 개최된다.

프리미엄 리그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을 받아 관람형 태권도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프리미엄 리그 시연회는 두 선수가 '100'이라는 똑같은 충격량을 갖고 경기를 시작해 상대의 충격량을 먼저, 많이 떨어뜨리면 승리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충격량은 기술, 강도, 타격 부위 등에 따라 차등을 두고 줄어들게 해 박진감을 더했다.

몸통 득점은 반자동 전자호구를 활용해 부심이 인정한 태권도 기술로 일정 수치 이상의 충격치가 가해지면 상대방의 충격량이 소모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얼굴 득점은 고강도 타격과 저강도 타격으로 구분시켰다.

반칙 행위를 한 선수에게는 10초의 페널티 시간을 주고, 이 시간 동안 상대로부터 받는 충격치는 2배가 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경기는 2분씩, 3전 2승제로 치러졌다.

시연회 첫 날 최창신 KTA 회장, 이승완․조영기 KTA 고문, 이동섭 국회의원, 최재춘 KTA 사무총장, 방승호 세계대한프로태권도연맹 총재 등을 비롯한 태권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시연회 첫째 날을 관람한 관람객은 많은 의견들을 쏟아 냈다.

관람객 대다수는“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시연회 준비를 해온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먼저 밝혔다.

이어“발을 흔드는 모습이나, 변칙 발차기가 나오지 않고 고난도 기술발휘 빈도가 많아 재밌는 태권도를 지향하는 프리미엄 리그의 취지에 잘 부합됐다”고 입을 모았다.

미흡하고 개선해야 할 점도 언급했다.

관람객들은“큰 틀에서부터 세부적인 사항, 전체적인 운영 등에서 미흡한 부분도 있었다”고 지적하면서“내일 까지 열리는 시연회를 마친 후 드러난 문제점 등을 보완해 나가 재밌는 태권도를 만들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12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 'KTA 파워 태권도 프리미엄 리그' 시연대회 75kg-85kg급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현승(사진 오른쪽)이 최재춘 KTA 사무총장(사진 왼쪽)으로부터 상패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심덕진 부장>
▲ 12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 'KTA 파워 태권도 프리미엄 리그' 시연대회 75kg-85kg급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현승(사진 오른쪽)이 최재춘 KTA 사무총장(사진 왼쪽)으로부터 상패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심덕진 부장>

한편, 시연회 첫날 75kg-85kg급 개인전 경기가 진행됐다. 8강전부터 진행돼 한국가스공사 김현승이 한국체육대학교 최진수를 2대1로(세트 스코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시연회 이틀째인 13에는 65kg-75kg급 경기가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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