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남자 선수에 이란의 태권도 스타인 아르민 하디포

▲ FISU사무총장 에릭 생트롱(왼쪽)이 조정원 총재(사진 오른쪽)에게 상을 전달하고있다.<사진=세계태권도연맹>
▲ FISU사무총장 에릭 생트롱(왼쪽)이 조정원 총재(사진 오른쪽)에게 상을 전달하고있다.<사진=세계태권도연맹>

세계태권도연맹(WT)이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이 수여하는 올해‘최고의 국제 경기연맹 상’을 수상했다.

WT는 현지시간 15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FISU 갈라 어워즈에서 최고의 국제 경기연맹상을 받았다.

WT는 남녀 평등, 혁신 및 동등한 기회에 중점을 둔 스포츠 개발에 FISU와 긴밀히 협력해 왔으며 올림픽 가치 실현을 위해 태권도박애재단을 통한 난민과 불우 청소년에게 태권도를 전파하여 그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세계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게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WT의 이러한 다년간의 노력 및 대학 스포츠 발전에 지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

조정원 WT 총재는 수상 소감에서 “이렇게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하게 되어 영광이다. WT가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모든이에게 공정하고 동등한 기회 부여라는 목표를 FISU와 함께 나누게 되어 기쁘다“며 “스포츠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게 FISU와 계속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올해의 최고 남자 선수에는 이란의 태권도 스타인 아르민 하디포(Armin Hadipour)가 수상해 태권도는 겹경사를 맞았다. 하디포는 지난 7월 열린 나폴리 하계유니버시아드 금메달을 포함해 2017년과 2015년에도 우승을 차지해 3연패 기록을 달성했다.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에서 선택 종목으로 첫 선을 보인 태권도는 2017년 타이베이 유니버시아드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으며, 지난 나폴리 대회에서 태권도는 육상, 수영에 이어 세 번 째로 메달을 많이 받는 종목이었다.

또한, WT와 FISU는 갈라 어워즈 직전 열린 FISU 총회에서 스포츠평화봉사단(Sport Peace Corps) 창설 관련 업무협약서에 체결했다. WT와 FISU는 태권도를 포함한 모든 스포츠가 참여하는 스포츠평화봉사단을 출범해 스포츠 활동과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 스포츠 기구로서 인류 사회에 대한 사회적 기여에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FISU 갈라 어워즈는 매 2년마다 열리는 행사로 이번이 4회째이다. 역대 올해의 최고 국제경기연맹 상은 국제농구연맹, 국제스키연맹, 국제오리엔티어링연맹 등이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올해의 여자 선수상에는 한국 쇼트트랙 김아랑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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