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봉철 이사장“평생소원이 이뤄져 기쁘다”

▲ 16일 제주시 칼호텔에서 개최된'현봉철 태권도장학재단'창립식 전경
▲ 16일 제주시 칼호텔에서 개최된'현봉철 태권도장학재단'창립식 전경

제주특별자치도 출신 현봉철 전 쿠웨이트한인회장이 장학기금 10억원을 출연해‘태권도 장학재단’을 출범시켰다.

16일 제주시 칼호텔 그램드볼룸에서 부평국 제주도체육회 상임부회장 등 관계자 300 여 명이 참석한‘재단법인 현봉철 태권도장학재단’창립식이 개최됐다.

제주출신인 현봉철 전 쿠웨이트한인회장이 장학기금 10억원을 출연해 제주도 태권도 꿈나무육성, 태권도 단체들의 통합과 소통에 일익을 담당하자는 취지에서 태권도장학재단이 출범하게 됐다.

재단 이름과 관련 현 이사장은“관계 인사들이 장학재단 이름을 정하면서 출연자 이름을 붙여야 한다고 강권해서 어쩔 수 없이‘현봉철태권도장학재단’으로 출범한다면서, 이름을 붙여서 쑥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창립식에서 현 이사장은“어렵고 힘들었던 시절이 회고 된다”면서“평생소원이 이뤄져 기쁘다”는 장학재단 설립 소감을 피력했다.

현 이사장은 태권도와 인연이 깊다. 1965년 태권도에 입문한 그는 1967년 검은띠를 따고 이듬해인 1968년 태권도 신인 전국선수권대회에 나가 우승을 하면서 실력을 과시했다. 이어 전국체전에 제주도 대표선수로 나가서 동메달을 따는 영예도 안았다.

이후 현 이사장은 30대 중반에 현대건설 입사 사우디에서 활동하다가 쿠웨이트로 건너가서 개인사업으로 성공한 제주 출신 태권도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편, 이날 창립식에서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에게 장학금이 지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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