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종료 부저와 함께 극적인 역전승

▲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일반부 -58kg 결승전 경기 장면
▲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일반부 -58kg 결승전 경기 장면

2020년 도쿄올림픽 남자 -58kg 출전을 놓고 경쟁 중인 김태훈(경기도)과 장준(충청남도)이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한 차원 높은 기량을 선보이며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6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전국체전 태권도 2일차 경기가 펼쳐졌다.

남자 일반부 -58kg에 출전한 김태훈은 극적인 역전승으로, 장준은 남자 대학부 -58kg에서 주특기 왼발 공격을 앞세워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태훈은 준결승전에서 이용관(경상북도)을 8대 43으로 압도적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안착했다. 결승전 상대는 2019 나폴리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표 정찬호(인천광역시). 1라운드를 5대3 리드한 채 마친 김태훈. 그러나 2라운드에서 정찬호의 왼발 얼굴 돌려차기에 역전을 허용했다.

김태훈은 3라운드에서 맹공을 펼쳤지만 득점 획득에 실패했다. 종료 4초전 14대 15 정찬호가 한 점 앞서 있어 대어를 낚는 듯 했다. 그러나 종료 부저가 울리기 직전 김태훈의 왼발 몸통 공격이 득점으로 이어져 16대15 극적인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태훈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4년 연속 금메달과 함께 통산 여덟 번째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올림픽 랭킹 1위인 장준은 무난히 금메달을 따냈다.

장준은 클래스가 다른 왼발 공격으로 결승까지 무난히 안착했다. 결승전에서 박주연(부산광역시)을 1라운드부터 몰아세워 승부를 일치감치 결정지었다. 3라운드 11대46으로 장준이 앞선 상황에서, 상대가 경고감점 10점이 돼 반칙승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송다빈(울산광역시)은 여고부 -67kg 천하무적을 입증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송다빈은 예선을 점수 차 승으로 통과하며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장유진(서울특별시)을 0대 13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안착해, 박은지(경기도)를 20대2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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