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교육 강조해 예의바른 모습 생활속에 실천
겨루기 선수 육성…충남태권도 젖 줄 역할 해와

충청남도 성환의‘한국태권도(관장 장기정)’도장. 수련생들의 우렁찬 목소리가 밖에서까지 쩌렁쩌렁 울린다. 도장에 들어서자 20 여 명의 수련생들이 세 그룹으로 나눠져, 세 명의 사범으로 지도를 받고 있었다. 수준별 교육이었다. 깔끔하고 현대적 감각의 디자인 등이 눈에 띄었지만, 수련들을 눈높이에 맞춘 각종 시설이 더 마음에 와 닿았다.
시설뿐만 아니다. 한국태권도장은‘수준별 눈높이 교육’으로 수련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며 인성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 힘든 여건이지만 장기정 관장의 ‘겨루기 선수’육성은 지역민들의 시선을 집중시켰고, 충남 태권도 겨루기의 젓줄 역할까지 하고 있다. 고사리의 열정과 꿈이 넘치는 한국태권도장을 찾아 가 보았다.

▲ ‘한국태권도’도장의 특징 중 하나는 겨루기 선수부 육성이다. 지금껏 우수한 선수를 배출해오면서 충남 겨루기 태권도 젖 줄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은 장기정 관장과 겨루기 선수부원들.
▲ ‘한국태권도’도장의 특징 중 하나는 겨루기 선수부 육성이다. 지금껏 우수한 선수를 배출해오면서 충남 겨루기 태권도 젖 줄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은 장기정 관장과 겨루기 선수부원들.

한국태권도장 입구에서부터 이곳의 수준을 가름 할 수 있었다. 깔끔하게 정리된 신발장부터 도복으로 환복 후 정리 정돈까지. 천둥벌거숭이처럼 뛰어 다닐 법한 아이들이 수련 전 준비과장이 차분하고 진지하다.

인성교육 강조…배려, 더불어 사는 세상 가르쳐

한국태권도장 수련생들 특징 중 하나는 예의 바른 모습이다. 또래의 아이들처럼 밝게 웃고, 장난도 치지만 친구를 먼저 생각하고 배려해 주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장기정 관장에게“아이들이 활기차면서도 예의 바른 것 같다”고 물어보자, 그는“인성교육을 강조하는데, 아이들이 잘 따라주고 생활에서 실천해 주고 있다”고 대답했다.

장 관장은 수련생들에게 인성교육을 강조하고 수련생들은 교육 받은 것을 실천해‘예의 바른 아이들’로 누구나 느끼고 있는 것. 인성교육이라고 해서 특별함은 없지만 중요한 내용이 담겨줘 있다. 아이들이 성장해 사회인으로 컸을 때 꼭 필요한 것들을 지도하고 있다. 서로를 배려하고, 리더십을 갖추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가르친다는 게 장 관장의 설명이다.

장 관장은“도장을 개관한지 10여 년이 지났는데, 당시부터 인성교육을 강조했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개관 당시 아이들이 성장해 어릴 적 배우고 실천했던 인성교육이 현재 큰 도움이 된다는 말을 할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장 관장은 이어“지금의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해 사회인으로 당당한 삶을 살아가는 데 지금의 인성교육이 자산이 되고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 수업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재밌게 세심하게 진행되고, 수준별 교육으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 수업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재밌게 세심하게 진행되고, 수준별 교육으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재밌는 수업, 수준별 눈높이 교육

장 관장은 두 명의 사범들에게“언어 사용에 신중해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라”는 말을 자주 하면서“아이들 교육에 집중하라”는 주문을 한다. 한국태권도장은 차량 운행을 한다. 여느 도장과 다른 점은 차량 운행을 전담하는 기사 분을 따로 두고 있다. 사범들은 아이들을 지도하고 관리하는 데 집중한다. 이런 여건은 아이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한다.

한국태권도장의 또 다른 특징은 수준별 교육이다. 수업은 재밌게 하면서 세심한 것 까지 신경 쓰는 교육도 한국태권도장만의 자랑이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흥미를 유발하는 재밌는 수업 내용을 만들고, 놓치기 쉬운 것까지 세심하게 챙겨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다.

장 관장은“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수업은 재밌게 하고 있다. 또 수준별 학습으로 교육의 질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밌는 수업이지만 태권도의 근본을 망각한 지도는 전혀 없다. 태권도를 더 재밌게 접근하고 흥미를 가질 수 있게끔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는 게 장 관장의 설명이다.

겨루기 선수 육성…충남 겨루기 젖줄 역할

이 도장의 또 다른 특징은 겨루기 선수 육성이다. 장 관장은“제가 선수 출신인데 배웠던 것을 제자들에게 가르쳐보고 싶어 도장 개관 당시부터 시작했는데 호응이 좋아 지금까지 겨루기 선수 육성을 하고 있다”면서“선수부가 활성화 되 학부모들의 문의가 많다”고 밝혔다.

한국태권도장 출신 선수들은 면면을 보면 충남의 자랑이다. 현재 충남체육고등학교 에이스 3인방 석하민, 김강민, 박치우 등은 이곳 출신이다. 3인방은 전국 메이저 대회서 메달을 획득하며 태권도계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뿐만 아니라 천안 성정중학교 이훈민 우지민 등도 한국도장서 육성한 선수로 떠오르는 샛별이다. 한국도장은 충남 태권도 겨루기의 젖줄 역할을 해오고 있는 것.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이 주축이 된 선수부가 오후 6시30분부터 매일 1시간씩 훈련을 하고 있다. 학부모들에게 겨루기 선수부의 인기는 높다. 한 학부모는“우리 아이가 소심하고 자신감이 부족하다. 자신감을 키워 달라”며 선수부에 들어오겠다는 문의를 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한국태권도장 선수부에 들어가기 위해 도장을 이전하기까지 했다. 이러한 선수부 관련 문의가 많다는 게 장 관장의 설명이다.

장 관장은 인성을 강조한다. “운동 잘 해야 되겠지만 인성이 먼저이다”는 소신이 확고하다. 태권도 꿈나무들이 밝고, 인성을 갖춘 사람으로 성장하는 데 한국태권도장이 제몫을 하고 있다. 이곳 도장의 우렁찬 목소리가 계속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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