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태권도 미래를 책임 질 48명의 꿈나무들이 폭염 속에서도 비지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2019 태권도 청소년 대표팀 합숙훈련이 전라남도 구례에서 지난 9일 시작돼 28일까지 이어집니다.

이번 청소년대표 합숙 훈련에는 오지훈 감독과 4명의 코치가 꿈나무들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선수들은 남녀 각 24명씩 총 48명이 전국 각지에서 이곳 구례로 모였습니다. 녹녹치 않은 훈련이지만, 이번 합숙훈련을 통해 한 뼘 더 성장한 모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좋은 추억을 갖고 돌아가는 게 지도자들의 바람입니다.

<오지훈 감독 인터뷰>

Q:이번 합숙훈련에 참가한 지도자, 선수는?

A:지도자는 총 5명입니다. 감독 1명 지도자4, 지도자 중에 여자 코치님 1명 남녀 각 24명, 총48명 지도자까지 53명이 합류했습니다.

Q:이번 합숙훈련의 목표는?

A:저희 합숙훈련의 목표는 내년에 세계청소년대회 선발전이 있고, 국제대회가 있습니다. 또한 아이들 경기도 있고, 내년 세계청소년대회를 목적으로 훈련하고 있습니다.

Q: 하루 훈련 스케줄은?

A: 아침에 5시30분 기상해서, 6시부터 7시까지 체력훈련. 식사 후 9시30분부터 12시까지 오전 체력훈련, 2시30분부터 5시까지 전술 및 전자호구 적응훈련, 저녁식사 후 7시부터 8시까지 아이들 인성교육과 줄넘기를 하고 있습니다.

Q: 인성교육을 하는 이유는?

A:인성교육은 아이들이 태권도만 잘하는 게 아니라 지도자, 부모님, 학우들에게도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운동만 잘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성품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인성교육을 시키고 있습니다.

Q:합숙훈련에서 선수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A:전국에서 학생들이 모여서 합숙훈련을 하고 있는데, 친구들하고 좋은 추억을 쌓고, 앞으로 우리나라 태권도 미래를 위해서 잘 해 주길 바랍니다. 선수단 분위기 너무 좋습니다. 오전 산악 달리기 체력훈련, 힘들지만 목표 지점에선 더 속도를 냅니다. 지도자도 산악달리기를 함께 합니다. 완주 후에는 기쁨을 만끽 합니다.

<서여원 인터뷰, 청소년대표 24>

Q:이번 청소년 대표팀 합숙훈련 최연소 참가자인데 힘든 점은 없는지?

A: 언니 오빠들이 다 착하시고 야식이 많이 나와서 좋았어요.

Q: 오전에 산악 달리기를 했는데 힘들었는지? A:좀 힘들기는 한데, 버틸 만 해요

Q: 하루 훈련양이 만만치 않은 데 힘들지 않은 가? A: 새벽에 일어나기가 힘들어요. 체력 훈련 하는 게 많이 힘들어요.

Q:앞으로의 각오는?

A:힘들어도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훈련장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여자 선수들이 남자 선수들을 힘차게 응원합니다. 이번엔 답례로 남자 선수들이 여자 선수들을 목소리 높여 응원해 줍니다.

<이준서 인터뷰>

Q:합숙훈련 기간 중 좋았던 점과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

A:전국에 있는 친구들이랑 다 같이 모여서 재밌게 운동도 하고 숙소에서 재밌는 이야기도 하는 게 좋았습니다. 힘들었던 점은 학교에서 평일에는 3시간, 주말에는 3-4시간 운동하는데 이곳에서는 하루 운동량이 많아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Q:폭염 속에 훈련 중인데, 힘들지 않은지?

A: 새벽에 쌀쌀한 날씨, 오전에는 비교적 신선해 폭염이지만 힘들지 않습니다. 야간에 햄버거, 치킨 등 야식을 많이 주어서 든든하게 먹고 있습니다.

Q: 합숙훈련을 마치고 학교로 돌아가는데 앞으로의 각오?

A: 지금부터 더 열심히 해서 내년 세계청소년선권대회 선발전에서 1등해서 세계선수권에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야간에는 인성교육과 줄넘기를 병행 합니다. 2019 청소년대표 합숙훈련. 오늘의 땀방울이 내일의 결실로 이어지길 바라면서 48명의 선수들과 5명의 지도자가 폭염에서도 훈련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기량 향상, 더 성숙된 인성, 그리고 친구들과의 소중한 추억 쌓기 등 1석 3조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들이 있어 대한민국 태권도가 밝습니다.

WTN 박상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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