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관의 박우혁 앞발 공격 앞세워 금메달 획득

▲ 2019춘천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 남자 +87kg급 결승전 장면. 인교돈(사진 오른쪽, 청)이 앞발 몸통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 2019춘천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 남자 +87kg급 결승전 장면. 인교돈(사진 오른쪽, 청)이 앞발 몸통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가승공사 인교돈이 2019춘천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 남자 시니어 +87kg급 정상에 올라서 올림픽랭킹 포인트 20점을 획득하고 도쿄올림픽 자동 출전권 확보의 9부 능선을 넘어섰다.

여자부 오혜리도 -67kg급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자동출전권이 주어지는 5위 이내 잔류 가능성을 보다 더 높였다.

10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춘천코리아오픈 마지막 날 경기가 펼쳐졌다.

대회 마지막 날 인교돈은 +87kg급에 출전해, 준결승전에서 배윤민(한국체육대학교)을 12대8로 제압하고 결승에 안착했다.

결승전 상대는 카자흐스탄 루산 자파로브(Ruslan ZHAPROV). 결승 1라운드에서 자파로브는 두 번의 주먹 공격을 성공시켰으나 인교돈은 앞발 몸통 공격으로 균형을 맞추었다. 2라운드에서도 주먹 득점과 몸통 득점을 주고받아 5대5로 끝냈다.

3라운드 중반 5대6 한점 차 뒤진 인교돈이 왼발 머리공격을 성공시키며 8대6으로 역전했다. 이후 자파로브의 몸통 공격을 잘 방어하며 8대7로, 자파로브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승과 함께 올림픽 랭킹포인트 20점을 쓸어 담은 인교돈은 도교올림픽 자동출전권을 거의 손에 쥐게 됐다.

한편, 이번 대회 내내 일본 NHK는 도쿄올림픽 대비, 인교돈을 밀착 취재 했다. NHK 관계자의 따르면“암투병을 극복한 인교돈의 드라마 같은 인간 승리를 주제로 다큐형식으로 제작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약관의 박우혁(한국체육대학교)은 -80kg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우혁은 준결승전에서 같은 학교 선배 남궁환을 5대19로 따돌리고 결승에 안착했다. 결승전에서 박우혁은 앞발 머리와 몸통 공격으로 카자흐스탄 누란 마르자바예프(Nurlan MYRZABAYEV)를 공략해 7대 17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마르자바예프는 박우혁의 앞발 공격에 속수무책 당하며 이렇다할 공격을 펼쳐보지 못하고 무릎을 끓었다.

▲ 2019춘천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 여자 -67kg급 결승 장명. 오혜리(사진 왼쪽, 청)가 왼발 머리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 2019춘천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 여자 -67kg급 결승 장명. 오혜리(사진 왼쪽, 청)가 왼발 머리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춘천시청의 오혜리는 여자 -67kg급에 출전해 중국의 유길 환을 꺾고 결승에 올라 한현정(용인대학교)을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혜리는 결승 1라운드에서 한현정 접근을 허용하지 않고 몸통을 공략해 6대0으로 멀리 달아났다. 2라운드에서도 한현정은 좀처럼 공력기회를 잡지 못해 경기 흐름을 오혜리에게 넘겨 주었다. 결국 노련한 경기운영을 한 오혜리가 13대 3으로 한현정을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올림픽 랭킹포인트 20점을 획득한 오혜리는 이로써 도쿄 올림픽 자동출전권 획득을 가시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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