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미르-보라 자매 동반 금메달 획득

▲ 2019춘천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 남자 시니어 남자 -54kg급 결승전 장면.
▲ 2019춘천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 남자 시니어 남자 -54kg급 결승전 장면.

강화군청 배준서가 영국 맨체스터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어 2019춘천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 마저 삼켜버리며 단상 제일 높은 곳에 우뚝 섰다. 한편, 강보라-강미르(성주여자고등학교)자매는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했다.

9일 춘천코리아오픈 시니어 첫째 날, 배준서는 남자 -54kg급에서 정교하고 파워풀한 앞발 공격으로 상대를 압도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고 올림픽 랭킹 포인트 20점도 획득했다.

배준서는 준결승전에서 경희대학교 이인영을 24대 11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2라운드까지 8대4로 앞선 배준서는 3라운드에서 오른발 앞발 몸통에 이은 머리 공격으로 이인영을 공략해 승부를 갈랐다.

이선규(경희대)와의 결승전에서 배준서의 앞발 공격은 더욱 빛났다. 1라운드는 왼발 앞발이 주효했다. 배준서는 왼 앞발 몸통, 머리 공격으로 19점을 뽑아내며 멀리 앞서 나갔다. 2라운드는 오른발 앞발 공격이 이선규의 머리와 몸통을 공략해 46대17로 점수 차를 더욱 넓혔다.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3라운드에서도 배준서의 인파이터의 정석을 선보이며 이선규를 몰아세워 56대 28로 돌려세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2019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 시니어 여자 -46kg급 결승전 장면
▲ 2019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 시니어 여자 -46kg급 결승전 장면

여자부에서는 강미르-보라 자매가 빛났다.

동생인 강미르가 금메달 사냥의 스타트를 끊었다. 강미는 준결승전에서 최소영을 30대 19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필리핀의 베로니카 가르쎄스(Veronics Garces)와의 결승전 1라운드, 강미르의 오른발돌려차기 머리 공격이 연이어 성공되면서 기선을 제압하고 14대5로 넉넉히 앞서나갔다. 2라운드에서 베로니카는 강미르의 앞발 공격을 감당하지 못하고 점수차를 더욱 넓혀 주며 29대18로 마쳤다.

3라운드 베로니카의 반격이 초반에 있었지만 왼발 앞발 몸통 돌려차기로 공격의 포문을 연 강미르의 화력이 오히려 불을 뿜으며 최종스코어 40대 24로 베로니카를 꺾고 춘천 하늘에 태극기를 휘날렸다.

언니 강보라도 빛난 하루였다. 여자 -49kg급 준결승전에서 국가대표 심재영(고양시청)을 14대27로 제압하고 결승에 오른 강보라. 웨이 춘린(Wei-chun LIN)와의 결승전 1라운드, 난타전 끝에 강보라가 18대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2라운드 강보라의 오른발 앞발 몸통 공격에 이은 머리 공격이 주효하면서 30-15로 점수 차를 넓혔고, 3라운드에서 강보라는 웨이 춘린을 더욱 거세게 몰아세운 끝에 42대18로 완벽히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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