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장기대회서 나란히 금메달…고교최강 입증

▲ 제49회 협회장기 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에서 강보라-강미르 자매가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하며 고교최강임을 입증했다. <사진 왼쪽부터 강보라, 강호동(아버지), 강미르>
▲ 제49회 협회장기 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에서 강보라-강미르 자매가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하며 고교최강임을 입증했다. <사진 왼쪽부터 강보라, 강호동(아버지), 강미르>

강보라-강미르 자매가 제49회 협회장기 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5일 강원도 태백고원체육관에서 계속된 협회장기 이틀째 경기에서 강미르-강보라(성주여자고등학교) 자매는 고교최강임을 입증하며 정상에 올랐다.

강미르는 여고부 -46kg급에 출전해 승승장구하며 예선을 통과하고 준결승전에 올랐다. 리라아트고등학교 이지희를 21대7로 돌려세우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는 울산스포츠과학고 하민서. 하민서는 큰 키에서 뿜어 낸 공격력을 앞세워 결승까지 올랐다.

1라운드에서 강미르는 접근전 몸통 공격으로 득점을 뽑아내며 5대1로 앞서 나갔다. 2라운드, 하민서의 추격이 시작돼 난타전을 펼쳤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하고 11대7로 강미르가 리드를 지켰다. 3라운드에서 공방전이 펼쳐졌지만 강미르가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켜 13대10으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보라는 8강전을 20대0 점수 차 승으로 통과하며 준결승전에 올랐다. 강보라는 박교(설악고등학교)의 기권으로 준결승전을 치르지 않고 곧바로 결승에 안착했다.

박예온(대전체육고등학교)과의 결승전. 두 선수는 1라운드를 신중한 경기운영을 한 끝에, 강보라가 1대4로 리드한채 마쳤다. 접전이 예상됐지만 승부는 2라운드에서 갈렸다. 강보라는 접근전 몸통 공격에 이은 머리 공격으로 박예온을 공략하며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체력에서도 앞선 강보라의 집요한 공격에 박예온이 대처하지 못해, 결국 강보라가 7대27 점수차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고등부 -54kg급에선 석하빈(충남체육고등학교)이 정상에 올랐다. 석하빈은 풍생고등학교 조준혁을 10대30 점수 차 승으로 돌려세우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석하빈은 홍성고등학교 송태랑을 머리공격으로 몰아세워16대5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58kg급에서는 한성고등학교 이기영이 최준영(충북체육고등학교)을 9대20으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고, -63kg급에서는 황진태(울산스포츠과학고등학교)가 심인우(충남체육고등학교)를 6대22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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