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임시이사회 돌연 취소…규정 논의조차 못해
원장 선출 및 이사 선임 등 주요 일정 차질 불가피

▲ 지난 4월 25일 열린 국기원 2019년도 제3차 임시이사회 전경. 이날 이사회에서 국기원 정관개정(안)이 통과 됐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의 인가를 받아 정상화의 물꼬를 텄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제4차 임시이사회가 연기돼 정상화에 파장이 미칠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지난 4월 25일 열린 국기원 2019년도 제3차 임시이사회 전경. 이날 이사회에서 국기원 정관개정(안)이 통과 됐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의 인가를 받아 정상화의 물꼬를 텄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제4차 임시이사회가 연기돼 정상화에 파장이 미칠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0일 오전 11시 열릴 예정이었던 2019년 국기원 제4차 임시 이사회가 돌연 취소돼 원장선출, 이사선임 등 주요 일정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국기원측은“오늘(30일) 열릴 예정이었던 이사회 연기됐다”면서“추후 일정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 안건은 ▲이사추천위원회 규정 ▲원장선출 선거관리위원회 규정 등이었으나 취소돼 논의조차 못했다. 이번 이사회가 연기돼 원장선출 및 이사선임 등의 주요 일정이 뒤로 밀리게 됐다.

4차 임시이사회 연기에 대해 국기원 측은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이사회 성원이 불가능해 이사회가 연기됐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사회 성원 문제로 연기될 것이란 예상은 이날 이사회 전부터 흘러 나왔다. 이번 이사회와 관련 특정인사가 주축이 된 외부의 압력이 있었고, 이에 일부 이사들이 동조하면서“(이사회가)열리지 못할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왔었다.

이러한 예상은 국기원 일부 이사들과 특정인이 주축이 된 외부세력이‘국기원 주요 임원 자리(원장 및 이사) 교통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번 이사회에서 제 규정이 논의되고 승인된다면 원장 선출과 이사 선임 등이 일사천리로 진행돼 유·불리 계산이 안됐기 때문에 나온 것이다.

국기원 정상화라는 시대적 바람은 뒷전이고, 자신들의 향후 이권 때문에 이사회가 연기된 것으로 분석된다.

결국 아직 정신 못 차린 일부 이사들과 외부세력에 의해 이사회가 연기됐고 주요 일정도 자연히 뒤로 밀려 모처럼 찾아온 국기원 정상화에도 파장이 미치지 않을 까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태권도계는“어렵게 이사회에서 정관개정이 통과됐고, 문화체육관광부의 인가를 받아 시스템에 의한 원장 및 이사 선출이 가능해져 국기원 정상화를 기대했는데 일부 이사들이 제사보다 젯밥에 관심이 많아 국기원이 다시 뒷걸음질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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