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kg급 박우혁 동메달 획득

▲ 여자 -57kg급 시상식.(사진 왼쪽에서 첫 번째 이아름, 사진=세계태권도연맹)
▲ 여자 -57kg급 시상식.(사진 왼쪽에서 첫 번째 이아름, 사진=세계태권도연맹)

이아름(고양시청, 26)은 18일(현지시각)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열린 ‘2019 맨체스터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넷째 날 여자 -57kg급 결승에서 홈팀 영국의 제이드 존스의 오른 발 앞발에 막혀 대회 은메달을 획득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상대의 주특기인 오른 발 밀어차기에 실점하며 주도권을 내줬다. 주먹으로 만회를 했지만 발차기가 좀처럼 유효득점으로 먹히지 않았다. 2회전에서도 상대의 앞발 공격과 견제에 막혀 답답한 경기가 이어졌다. 3대10 7점차로 뒤진 가운데 3회전 마침내 몸통 공격을 성공하며 7대10까지 턱밑까지 추격에 나섰지만 이후 실점하면서 7대14으로 패했다.

올림픽 2연패를 달성 했지만, 2011 세계선수권 이후 4연속 출전에 노골드였던 제이드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다섯 번째 도전 끝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49kg급 결승은 출산 후 코트로 복귀한 올림픽 2회 연속 우승자 중국 태권도 여제 우징위(32)와 현재 세계랭킹 1위 패니팍 옹파타나키트(태국, 21)가 맞붙었다. 모든 태권도 팬들의 관심 속에 치러진 신구 대결은 패니팍이 자신의 우상이었던 우징위를 쉽게 이겼다. 패니팍은 세 번째 만에 우징위를 이겼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 시작된 1회전. 우징위가 공격 중 넘어져 실점했다. 패니팍 긴 다리가 우징위 머리에 꽃이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후 긴 다리로 압박하면서 빈 공간을 몸통 공격으로 추가 득점해 8대0으로 앞섰다. 2회전에서는 안면을 적중시키는 머리 공격으로 16대0으로 압도했다. 마지막 3회전 우징위가 만회에 나섰지만 역부족 패니팍은 우징위 공격을 철저하게 막아내며 21대6으로 대승을 거뒀다.

▲ 경기장을 방문한 토마스바흐 위원장(사진 오른쪽)과 조정원 총재(시진 왼쪽)<사진=세계태권도연맹>
▲ 경기장을 방문한 토마스바흐 위원장(사진 오른쪽)과 조정원 총재(시진 왼쪽)<사진=세계태권도연맹>

이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경기장을 방문해 관전하고 여자 -49Kg 시상도 했다.

남자 -74KG급 결승은 197cm의 장신 알렉시오 시모네(이탈리아, 19)가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이대훈을 잡고 우승한 아부가우시 아흐마드(요르단, 23)과 맞붙어 긴 다리를 무기로 18대11로 제치고 우승했다. 아부가우시는 상대 긴 다리에 막혀 주먹으로 만회에 나섰지만 신장에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남자 -80kg급 박우혁(한국체대, 1학년)은 이번 대회 강력 우승 후보를 예선에서 모두 제압하고 결선에 진출했다. 32강전에서 변칙적인 기술로 상대하기 어려운 러시아 막심 크람소프를 패기 넘치는 공격력을 뽐내며 22대18로 제쳤다. 이어 8강전에서 스페인 라울 마르티네즈 가르시아를 28대8로 크게 이겼다.

기대 이상 활약해 우승을 기대했지만 4강에서 지난 무주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아제르바이잔 밀라드 베이지 하르체가니 노련함을 극복하지 못해 37대20으로 패했다.

이날 세 번째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김잔디(삼성에스원, 24)는 16강에서 브라질 밀레나 티토넬리에 15대16으로 져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2015 첼랴빈스크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인 임금별(한국체대)은 여자 -53kg 예선 첫 경기에서 2018 함마메트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 우승한 미국의 기대주 아나스타샤 졸로틱에 3회전 9대29로 점수차패 했다.

국제대회에 첫 출전한 -63kg급 김민혁(강화군청, 20)은 터키 펄한 칸 카뷰랏에 32강에 25대3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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