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태권도 선수 보호장치 강화
품새, 4개의 새로운 경기방식 추가

▲ 맨체스터 버밀리온에서 개최된 세계태권도연맹 총회 모습<사진=세계태권도연맹>
▲ 맨체스터 버밀리온에서 개최된 세계태권도연맹 총회 모습<사진=세계태권도연맹>

현재 겨루기 선수들에게만 적용되는 무작위 계체 규정을 장애인 선수들에게도 적용된다.

또한, 18세 이상이면 나이 구분 없이 참가할 수 있는 남녀 개인전, 페어전, 단체전 등 총 4개의 경기 방식이 추가 된다.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 조정원)은 현지시간 5월 14일 영국 맨체스터 버밀리온 그랜드 룸(Vermillion Grand Room)에서 제 30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이러한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경기규칙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에 따르면 현재 겨루기 선수들에게만 적용되는 무작위 계체 규정을 장애인 선수들에게도 적용키로 했다. 매 경기 당일 경기 시작 두 시간 전에 추첨을 통해 일정 숫자의 선수들이 계체를 다시 한 번 하게 된다. 이 때는 해당 체급 기준 중량 초과 5% 이내의 허용치를 적용하며 초과 5%가 넘을 경우 실격 처리된다.

이로써 단기간 동안의 급격한 체중 감량 시도를 줄이는 효과를 기대해 장애인 선수 보호 장치를 강화했다.

WT 총회는 품새의 새로운 경기방식을 추가했다. 기존 공인 품새와 자유 품새 외에 18세 이상이면 나이 구분 없이 참가할 수 있는 남녀 개인전, 페어전, 단체전 등 총 4개의 경기 방식이 추가됐다. 새로 추가된 4개의 경기 방식은 공인 품새와 자유 품새를 각각 시연해야한다.

이번에 추가된 방식이 오는 6월 로마에서 처음 열리는 품새 월드 그랑프리 대회에 적용된다.

그러나 내년 덴마크에서 열리는 세계품새대회에는 기존의 공인 품새와 자유 품새 방식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개정안에 의해 월드태권도팀선수권(World Taekwondo Team Championships) 대회 명칭이 월드태권도월드컵팀챔피언십(World Taekwondo World Cup Team Championships)으로 변경됐다.

이날 총회에서는 2020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경과보고도 있었다.

2020년 7월 24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 태권도 경기는7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마쿠하리 메세 홀 (Makuhari Messe Hall A)에서 개최된다.

지난 5차례의 올림픽과 달리 이번 태권도 경기는 올림픽 앞부분에 열려 메달 레이스에서 더 많은 주목을 받을 것이 기대된다.

다음 총회는 2020년 10월 세계태권도청소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릴 예정이다.

총회 직후 맨체스터시터 에디하드(Etihad Stadium) 라운지에서 환영 만찬이 성대하게열렸다.

총회 다음날인 15일부터 맨체스터 아레나(Manchester Arena)에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5일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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