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A, 행정 난맥상 심각성 전혀 모르는 듯”

▲ 지난해 6월 최창신 대한태권도협회장 운전 기사로 채용된 유모씨의 깨끗이 정리된 사무실 책상
▲ 지난해 6월 최창신 대한태권도협회장 운전 기사로 채용된 유모씨의 깨끗이 정리된 사무실 책상

대한태권도협회(회장 최창신, 이하 KTA)의 행정 난맥상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해 6월 KTA는 최창신 회장 운전기사로 유모씨를 채용했다. 유모씨는 KTA 유모 위원장의 가까운 친척으로 공채과정을 밟지 않고 채용됐다. 당시 유모씨의 채용을 두고 최 회장의 인사정책에 우려의 목소리가 컸고 “측근 가신 정치의 한 단면이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유모씨 채용에 대해“별장직으로 공채과정을 밟지 않고 회장이 채용해도 된다”는 KTA를 옹호하는 여론도 있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별장직이라 해도 공채로 뽑아야 된다”고 밝혔다.

결론적으로 유모씨의 채용은 공채과정을 거쳐야 됨에도, KTA는 일방적으로 유모씨를 채용했다. 이러한 내용은 문화체육관광부에 민원으로 제기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 회장은 KTA 통합회장 선거에서 직접 행정을 챙기고 투명한 집행을 강조한 바 있지만, 당선이후 일련의 과정은 다소 거리가 먼 행보를 두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유모씨와 채용과 문체부 민원에  최근 시정 지적에 대해 태권도계는“최근 KTA와 관련된 일련의 사태를 보면 투명하게 한다던 말을 무색케 하고있다”고 지적하면서“최 회장의 일방통행식 행정에서 파생된 행정 난맥상의 심각성을 많은 태권도인들이 우려하고 있는데도, 최 회장과 KTA 집행부만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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