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5일 스위스 로잔 사무소 오픈 행사 개최

 IOC 자크 로게 위원장(중앙)이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하인 페르브루겐(Hein V
 IOC 자크 로게 위원장(중앙)이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하인 페르브루겐(Hein V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이하 WTF)은 지난 5월 5일 스위스 로잔 MSI(Maison du Sport International)에서 최근 확장 이전한 WTF 로잔 사무소 오픈 행사를 개최했다.

5월 5일 오후 5시(현지시각)부터 로잔 MSI (Maison de Sport International)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자크 로게 위원장을 비롯해 데니스 오스왈드(Denis Oswald) 하계올림픽국제경기연맹연합(ASOIF) 회장, 하인 페르브루겐(Hein Verbruggen)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 회장, 크리스토프 두비(Christophe Dubi) IOC 스포츠 이사, 켈리 페어웨더(Kelly Fairweather) 세계반도핑기구 (WADA) 국장, Andrew Ryan, ASOIF 전무이사, 티 에이 지 시톨레(T.A.G. Sithole) IOC 국제협력개발 이사, 유럽과 인근 지역에서 함께 한 WTF의 국가협회장 10여 명 등 총 70여 명의 국제 스포츠계 리더들이 대거 참석했다.

IOC 자크 로게 위원장은 축하 연설에서 “WTF가 IOC와 적극적으로 그 보조를 함께 하는 것은 매우 매력적인 협력 모델이자 모범적인 일”이라고 언급하며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과 비교하면 현재의 태권도는 대단히 발전했고 훨씬 박진감 있는 경기로 변모했다”고 말했다.

로게 위원장은 또 이날 WTF가 발표한 향후 4년의 청사진인 ‘New Vision’에 대한 협력과 지지 표명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날 행사의 주제인 ‘New Vision’으로 WTF 조정원 총재는 “태권도가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태권도평화봉사단 등 태권도 저개발국 지원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아울러 청소년 교육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WTF는 지난 2008년 여름 태권도평화봉사단을 발족했고 전 세계 장애우 및 불우 청소년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태권도를 배울 기회와 경제적 여력이 없는 이들에게 태권도 훈련 프로그램과 장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 총재는 이어 “WTF는 세계태권도청소년캠프, 세계태권도아카데미 등에 직접 참여해 IOC의 ‘올림픽 가치 교육 프로그램(OVEP)’ 실천을 지지하고 태권도가 2010년 처음 열리는 청소년올림픽경기에 적극 참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오픈 행사에서는 그 동안 국내외에서 지적되어 왔던 WTF 사무실의 이원적 운영과 글로벌화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도 제시됐다.

서울 사무소는 태권도 개발, 기술적 사항 그리고 재정 문제에 중점을 두고, 로잔 사무소는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세계반도핑기구 (WADA), 국제스포츠연맹 (IFs) 및 전반적인 국제 스포스 사회와의 조정역할을 담당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필 콜스 WTF 부총재이자 호주 IOC 위원이 로잔 사무소에 약 2달 간 상주하면서 사무소의 국제 관계 행정 체계 구축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WTF 관계자는 “이 행사를 계기로 WTF 로잔 사무소는 IOC, 국제스포츠단체들과 더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WTF의 국제 관계, 홍보, 마케팅 그리고 반도핑 관련 업무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IOC 및 로잔시의 후원으로 2006년 6월에 공식 문을 연 MSI에는 현재 WTF를 비롯해 국제복싱연맹(AIBA) 등 총 12개 국제스포츠연맹, GAISF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 ASOIF (하계올림픽국제경기연맹연합), WADA (세계반도핑협회) 등 10개 국제스포츠기구 그리고 IEC in Sport 등 13개 스포츠 관련 회사들이 입주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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