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내사 중… 이 처장 혐의점 확인 한 듯

▲ 이상헌 사무1처장
▲ 이상헌 사무1처장

대한태권도협회(회장 최창신, KTA)는 4일 국가대표팀 지도자 선발과 관련해 물의를 빚어 직무 정지 중인 이상헌 사무1처장에게 직위 해제(대기 발령) 처분을 내렸다.

지난달 14일 1차적으로 직무 정지 처분을 내린 바 있는 KTA는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보다 객관적이며 공정하게 처리하려는 뜻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밝혔다.

더불어 KTA는“직위 해제 기간은 3개월이고 수사 기관의 조사 추이에 따라 이 기간을 연장 또는 단축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이상헌 처장은 2019년국가대표 강화훈련단 코칭스태프 선발에 경기력향상위원회 모위원에게 쪽지로 코치 선임 명단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김종기 전 국가대표감독으로부터 미화 2800달러를 받았다가 2개월 뒤 돌려준 사실도 밝혀지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품새 위원장 선임에 이 처장이 개입했다는 심판위원의 증언까니 나와 단발성이 아닌 상습적으로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받았다.

이 처장과 관련 KTA는 이례적으로 송파경찰서에 의사의뢰를 했지만, 송파경찰서는“국가기관이나 공공기관의 수사의뢰 아닌 협회 수사의뢰만으로 수사를 진행시킬 수 없다”고 설명했다.

대신 송파경찰서는 내사를 통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참고인 조사를 받고 나온 A씨는“경찰에서 이 처장 혐의점을 확인한 것 같다”고 밝혔다.

더불어 KTA 스포츠공정위원회(위원장 유수철)도 관련 지도자 및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에도 착수했다. 스포츠공정위원회 조사 결과에 따라 이 처장에 대한 인사위원회 개최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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