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서, 유은진, 김솔라 등도 암만 행 티켓 획득

▲ 제10회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최종선발전 남자 페더급 결승전 경기 장면
▲ 제10회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최종선발전 남자 페더급 결승전 경기 장면

사당중학교 이찬영이 제10회 아시아청소년태권도선수권 티켓을 거머쥐었다.

27일 경상남도 창녕군민체육관에서 계속된 제10회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최종선발전 나흘째 경기가 계속됐다.

이찬영은 이날 남자 페더급에 출전한 쟁쟁한 선배를 차례로 물리치고 오는 7월 요르단 암만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청소년선수권 대한민국 대표로 선발됐다.

이찬영은 김수종(포항영신고등학교), 최범하(천안성정중학교), 한상혁(다사고등학교) 등을 차례로 제압하고 8강에 올라 최정석(서울체육고등학교)을 29대8 2라운드 점수 차 승으로 돌려 세우고 준결승전에 올랐다.

준결승전 상대는 서정민(한성고등학교). 서정민은 이 체급 우승 후보 꼽는 관계자들이 많았다. 두 선수간의 대결은 난타전이었다. 3라운드 종료 직전까지 14대 14 동점을 이뤘으나, 이찬영이 주먹 득점에 이은 몸통 득점으로 3점 차 리드를 잡은 후 서정민의 반격을 2점으로 막아내며 17대16 한 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이인규(영천고등학교)와의 결승전은 그야말로 난타전으로 역전의 역전을 연출한 명승부였다. 이인규의 승리가 점쳐졌으나, 1라운드부터 이찬영은 이런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이인규를 매섭게 공략해 점수 차를 두 자리 숫자로 벌렸다.

예상 밖의 일격을 당한 이인규는 2라운드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이인규는 이찬영의 몸통을 집요하게 공략해 결국 24대24 동점을 만들어 내는 데 성공하며 승부를 박빙으로 몰고갔다. 3라운드에 들어서 두 선수는 난타전을 펼치며 역전의 역전을 거듭했다. 살얼음판 난타전 끝에 이찬영이 38대37 한 점 차로 이인규를 꺾고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출전권을 따냈다.

남자 라이트급에서는 유희서(전북체육중학교)가 청소년대표로 선발됐다.

유희서는 8강전에서 최준영(충북체육고등학교)를 10대20으로 꺾고 준결승전에 진출해, 접전 끝에 이경진(대전체육고등학교)를 8대6으로 돌려세우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는 다사고등학교 최하영.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지만 유희서가 최하영을 20대8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아시아청소년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 제10회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최종선발전 여자부 라이트급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솔라가 하트모양의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 제10회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최종선발전 여자부 라이트급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솔라가 하트모양의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여자부에선 유은진이 3년 연속 청소년대표로 선발되는 기록을 세웠다.

유은진은 페더급에 출전해 김민정(사당중학교), 조유진(충북체육고등학교), 송가희(봉의중학교), 차례로 꺾고 준결승전에 진출해 박가영(곤양중학교)을 34대7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흥해중학교 민정민을 7대16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하며 세 번째 청소년 국제대회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여자 라이트급에서는 김솔라(대구보건고등학교) 우승을 차지했다. 김솔라는 8강전에서 이나겸(부흥고등학교)를 10대3으로 꺾고 준결승전에 진출해 동평중학교 공서영을 4대9로 제압하고 결승에 안착했다.

중등부 전관왕 출신 임소현(부일중학교)과의 결승전에서 박빙의 승부 끝에 김솔라가 14대15 한 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청소년 대표로 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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