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고발 프로그램인 MBC PD수첩이 국기원 집행부의 ‘낙하산 인사 논란’을 11일 밤 1

 
 

시사고발 프로그램인 MBC PD수첩이 국기원 집행부의 ‘낙하산 인사 논란’을 11일 밤 11시 방송한다.PD수첩 제작진은 지난해 6월 국기원이 재단법인에서 특수법인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정부의 개입설과 이에 따른 낙하산 인사 등에 초점을 맞춰 프로그램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 대선캠프의 주요 멤버로써 현 정부 인사로 분류되고 있는 김주훈 이사장과 이만재 이사, 오현득 상임감사 등의 행보가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많은 태권도들은 이 프로그램을 예의주시하며 앞으로 큰 파장으로 편져지지나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

다음은 MBC PD수첩 예고자료에서 발취한 내용<신년기획 ②> 공정사회와 낙하산 이명박 대통령은 2011년 신년사를 비롯해 지난해부터 ‘공정사회’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특히 공정한 인사는 현 정부가 지향하는 ‘공정사회’의 기본적 요건이다. 이에 PD수첩은 현 정부의 인사가 과연 공정한지 점검했다. 사상 최대 규모의 낙하산 인사 분석PD수첩은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alio.go.kr)에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348개 기관을 조사, 각 기관의 기관장, 감사, 이사들의 경력을 분석했다. 이번 분석은 지금까지 있었던 낙하산 인사 분석 중 최대 규모의 실질적 분석으로, 2006년12월부터 2010년12월까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정된 총 348개 기관의 6431명 공직자의 정권과 연관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현재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284개 중 185개 기관에 306명의 인사(기관장 89명, 감사 90명, 이사 163명, 중복자 포함)가 정권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노무현 정부 당시 125개 기관에 185명이 임명된 것과 비교하면 대폭 늘어난 수치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광복절 연설에서 ‘공정사회’를 주창한 이후 임명된 인사가 확인된 것만 23명이다. 23명 중에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및 상당수 기관의 감사와 이사들이 포함돼 있다. 정권 관련 인사가 선임된 현황을 분석한 결과 1위가 한국철도공사 (6명, 자회사 포함 15명),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농어촌공사, 한국가스공사 (각 6명), 그 뒤를 이어 한국환경공단, 한국전력공사 (각 5명), 한국폴리텍 (4명)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이다. 일례로 한국폴리텍의 경우, 경영정보공개시스템에 등재된 직책에는 정권관련 인사가 4명이었지만, 등재되지 않은 직책인 대학 학장 중에는 정권 관련 인사가 6명이나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기관의 구성원들은 심한 박탈감을 느낀다며, 청와대가 스스로 ‘공정사회’ 기조를 무너뜨린다고 비판했다. PD수첩은 조사된 정권 관련 공기업 인사 명단을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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