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가 지니고 있는 매력을 부각시켜 전 세계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경기를 만들자는 취

 
 
월드태권도투어 2010모스크바대회‘ 성공적 개최
태권도가 지니고 있는 매력을 부각시켜 전 세계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경기를 만들자는 취지로 개최된 ‘WTF월드태권도투어 2010모스크바대회’가 12월10일 러시아 모스크바 마샬아츠센터에서 성공적으로 열렸다. 이번 대회는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진행됐는데 남자 +80kg급 경기에서는 이란의 후세인 타직 선수가 결승에서 러시아의 로만 쿠즈네초프 선수를 종합점수 7대6으로 제압하며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준결승에서 이탈리아의 까를로 몰페타 선수를 서든데스 상황서 호쾌한 얼굴공격으로 제압하며 결승에 오른 후세인 타직 선수는 1라운드를 2대0로 앞선 가운데 마쳤다. 그러나 러시아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로만 선수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2라운드에서는 얼굴공격을 성공시키며 전세를 3대2로 뒤집은 것. 3라운드에서는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동점 상황이 돼 서든데스로 가는 듯 했다. 그러나 이란의 후세인 타직 선수는 3라운드 종료 직전 얼굴공격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여자 +67kg급에서는 러시아의 아나스타시아 선수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중국에서 처음 열린 컴뱃게임의 우승자이자 영국의 무서운 신예로 알려진 비앙카 선수를 준결승에서 4대2로 돌려세운 아나스타시아는 결승에서 한국의 지유선 선수와 격돌했다. 아나스타시아는 1회전을 2대1로 한 점 뒤진 채 마무리 했으나 2회전에서는 몸통공격으로 동점상황을 만들었고 3회전에서는 탄탄한 체력을 바탕으로 4대2 역전승을 일궈냈다. 개인전 직후 속개된 5인조 단체전의 이번 대회 최대의 이슈답게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붉은색 경기복을 착용한 한국팀과 파란색 경기복을 착용한 러시아팀은 치열한 공방을 펼치며 관객들을 흥분케 했다. 1회전은 5명의 선수가 1분씩 의무적으로 경기에 임해야했으나 2회전과 3회전은 코치의 교체요청에 따라 시간제한과 교체횟수에 상관없이 자유로운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1회전 스코어는 15대8로 러시아가 앞서갔다. 그러나 한국팀은 2회전에서 37대 27로 역전하며 점수차를 벌였고 3회전에서 추격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최종스코어 50대 47로 우승했다. 3라운드 막판, 러시아팀이 한국팀을 맹렬하게 따라올 때에는 러시아 홈팬들의 열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경기종료 직후 이번 대회를 주관한 러시아태권도연맹 아나톨리 회장은 "단체전에서 러시아팀이 한국팀에 석패해 아쉽지만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최고의 경기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는 "WTF에서 5인조 단체전 방식을 처음 도입해 봤는데 기대했던 이상의 상당한 반응과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하며 "향후 WTF월드컵단체선수권대회를 포함한 WTF가 주최하는 대회에 단체전 방식 도입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대회 개인전 우승자에게는 1만 달러, 단체전 우승팀에게는 2만 달러의 우승 상금이 현장에서 전달됐다. <세계연맹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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