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핵심 증거 확보 한 듯

▲ 오현득 국기원장
▲ 오현득 국기원장

경찰이 검찰에서 두 차례 구속영장이 반려된 오현득 국기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다.

서울 강남 경찰서는 25일 업무방해와 배임,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오 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오 원장은 지난 2014년 국기원 채용 과정에서 특정 지원자에게 문제를 유출하고 답안지를 조작하는 등 특혜 채용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오 원장은 국기원 직원들을 시켜서 국기원 국회 소관 위원회인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회의원 등 10여명에게 쪼개기 후원금을 보낸 혐의와 함께 장비 납품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특정 업체와 수의계약을 맺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과 12월에도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보강수사를 지휘하면서 두 차례 모두 반려된 바 있다. 이후로 보강수사를 이어 온 경찰은 현재 오 원장과 오대영 사무총장을 출국금지 조치한 상태다.

이번 경찰의 오 원장에 대해 세 번째 구속영장 청구는 지난해 두 차례 반려된 이후 보강수사에 만전을 기해 다시 청구한 것으로 분석돼 핵심 증거가 확보된 것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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