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금4개 쓸어 담으며 종합우승 사실상 확정

▲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여자 고등부 -67kg급 송다빈(울산광역시, 사진 위, 홍)과 강민희(부산광역시, 사진 아래, 청)의 결승전 장면
▲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여자 고등부 -67kg급 송다빈(울산광역시, 사진 위, 홍)과 강민희(부산광역시, 사진 아래, 청)의 결승전 장면

송다빈(울산광역시)이 막강 화력을 앞세워 전국체육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15일 태권도내 T1 경기장에서 제99회 전국체육대회 태권도 경기 3일차가 진행됐다. 여고 2년생 송다빈은 여고부 -67kg급에 출전해 예선전부터 결승까지 막강 화력을 뿜어내며 정상에 섰다. 송다빈은 예선 두 경기와 준결승까지 상대를 점수 차 승으로 제압했다.

송다빈은 16강전에서 강다현(경상북도)을 22대2, 8강전에서 전라남도 황유진을 21대0 점수 차 승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전에 안착했다.

윤설화(강원도)와의 준결승전에서 송다빈은 경기 시작과 함께 연이어 머리공격을 성공시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라운드를 2대8로 앞선 채 마친 송다빈은 2라운드에서도 윤설화를 거세게 몰아 세워 14득점을 뽑아내고 윤설화에게 단 한점도 허용하지 않아 2대22로 2라운드 점수 차승으로 결승에 올랐다.

부산광역시 대표 강민희와 결승전에서도 송다빈의 화력은 식을 줄 몰랐다.

1라운드를 0대2로 리드한 채 마친 송다빈은 2라운드에서 특유의 공격력이 살아나 6득점을 뽑아내고 상대 공격을 차단해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승기를 잡은 송다빈은 3라운드에서도 머리와 몸통 득점을 뽑아낸 끝에 3대18으로 깅민희를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송다빈은 예선저부터 결승까지 4경에서 총83점을 뽑아내면서, 단 7점만 상대에게 허용하며 우승해 전국체전 2연패의 의미를 더했다.

경기도는 이날 4체급에서 결승에 진출해 금메달을 모두 쓸어 담아 종합우승의 9부 능선을 넘었다.

▲ 제99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고등부 -63kg급 진호준(경기도, 사진 오른쪽, 홍)과 박상현(충청북도, 사진 왼쪽, 청)의 결승전 장면
▲ 제99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고등부 -63kg급 진호준(경기도, 사진 오른쪽, 홍)과 박상현(충청북도, 사진 왼쪽, 청)의 결승전 장면

경기도는 고교 1년생 진호준이 남고부 -63kg급에서 금사냥의 스타트를 끊었다. 진호준은 예선 첫 경기에서 울산광역시 황진태를 만나,사실상의 결승전을 치렀다. 고교 1년생인 진호준이 열세라고 예상했지만 진호준이 황진태를 29대19로 꺾었다. 이후 진호준은 승승장구하며 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전에서 진호준의 승부욕이 빛났다. 세종특별자치시 김동현과 종료 2초전까지 8대8 동점을 이뤄 골든포인트로 들어갈 것이란 예상됐지만, 진호준 그럴 의사가 없었다. 뒤로 물러서는 김동현 몸통에 진호준의 그림같은 따블 발차기가 적중돼 10대8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결승전에 올라갔다.

결승전 상대는 충청북도 대표 박상현. 박상현은 고향에 첫 금메달을 선사하려는 의지가 강했고, 진호준 쟁쟁한 선배들을 차례로 꺾고 금메달을 수확하려는 의지가 강해 한치 양보 없는 전쟁을 치렀다.

두 선수는 1라운드를 득점이 마치고 2라운드에서 접전이 시작돼 5대4로 진호준이 근소한 리드를 지켰다.

3라운드에서도 박상현과 진호준은 끊임없이 상대를 공략해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다. 종료 30여 초를 남겨두고 9대9 동점을 이뤄 승부를 안개 속으로 몰고 갔다. 승부의 추는 머리공격으로 3점을 획득한 진호준쪽으로 기울었다. 이후 박상현의 추격을 2점으로 따돌려 11대12로 신승하며 금메달을 경기도에 선사했다.

경기도는 이밖에도 고유정이 여고부 -57kg급에서, 김태용이 남자 대학부 -63kg급, 전채은이 여자 일반부 -62kg급에서 금메달 사냥해 경기도의 종합우승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 제99회 전국체육대회 남자대학부 -54kg급에서 최원철이 금메달을 획득한 후 김학환 코치와 만세 세레모니를 펼치고 있다
▲ 제99회 전국체육대회 남자대학부 -54kg급에서 최원철이 금메달을 획득한 후 김학환 코치와 만세 세레모니를 펼치고 있다

한편, 충청북도는 최원철의 활약에 힘입어 대회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최원철은 남대부 -54kg급에 출전해 준결승전에서 울산시 김현묵을 꺾고 결승에 올라, 전라남도 대표 고호재를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최원철은 우승직후 세컨을 보았다 김학환 코치와 만세 세레모니를 보여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전국체전 3일차 경기 결과, 경기도가 1679점의 총 득점으로 선두를 지켰고, 전북이 1139점으로 2위, 울산시가 928점으로 3위에 올랐다. 그 뒤로 서울특별시가 919점으로 4위, 대구광력시가 916점을 얻어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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