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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는 국기원과 태권도 제도권
송필수 주 필  |  songps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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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11  19:4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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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의 사기 중 진본기와 진시황 본기에 진시황은 자만에 빠져 남의 의견을 듣지 않고 자신의 입맛에 맞는 아첨으로 일관하는 환관 "조고"의 말만 들었는데. 환관 조고는 진시황이 죽은 뒤에 농간을 부려 2 대 황제에 둘째아들 "호해"를 옹립한 다음 조고는 심지어 천자에게 사슴 한 마리를 올리면서 "말 입니다"라고 말한다, 이에 황제가 "왜 사슴을 말이라고 하는가?" 라고 묻자 호해는 옆에 있는 다른 신하의 의견을 물었다. 그러자 어떤 신하들은 잘 모르겠다하고, 또 다른 신하들은 조고의 말처럼 "말" 이라고 하였다, 후세의 사가들은 이를 가리켜 "위록지마"라 부른다. 

지금까지 국기원 이사회 및 사무국 인적구성은 가히 역대 중국왕조 몰락의 일등공신인 환관 조고나 전국시대의 환관조직 "십상시"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 대목에서 굳이 "개혁"을 외치지 않더라도 궁지에 몰렸을 때 안주하는 조직은 이미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 태권도 구성원들 간에 오류와 편법이 판치고 의사소통이 되지 않고 소수의 아집에 끌려 다니는 조직은 이미 죽은 조직이다.

국기원은 진시황의 나라처럼 특정인의 나라도 아니고, 특정인을 위해 존재하는 조직은 더더욱 아니며, 특히 환관 조고처럼 특정인이 호가호위 하면서 조직의 명운을 쥐고 흔들어서는 더더욱 안 되는 소중한 태권도 중심 조직이다.

늦다고 생각 할 때가 가장 빠르다. 태권도는 지금이라도 변해야 산다는 각오로 새 출발을 위한 개혁이 필요하다, 

더욱이 지금은 향후 우리 태권도의 위상을 결정지을 절대적 위기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자기 영달을 위한 세력화 자신의 안위와 입지만 생각하는 친위대의 역할을 하는 것은 대단히 부당하고 시의적절하지 못한 것이다.

더욱이 뒤통수를 때리는 파행적 사고를 가진 인사들은 지금 당장 물러나거나, 통렬한 자기반성을 통해 거듭나는 것이 진정 태권도 대의를 위하는 길이다.

태권도 제도권의 인사들의 진정한 개혁을 촉구한다.

국기원 발전위원회는 물론 문화체육관광부가 주도하는 태스크포스(TF)팀 에 위촉된 위원 전원은 현 시점부터 3년간 어떠한 경우에도 국기원 이사(이사 장, 원장 포함), 감사, 개방직 등을 절대 맡지 않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표명하라”는 국기원 노조 요구를 겸허하게 받이들여 사심을 버리고 진정 국기원의 개혁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한다.

영국의 사학자 아놀드 토인비는 역사는 창조적 소수에 의해 바뀌어가지만, 일단 역사를 바꾸는 데 성공한 창조적 소수는 일을 성사시킨 자신의 능력이나 방법을 지나치게 과신해 우상화의 오류에 빠지기 쉽다고 봤다.

자신의 성공 경험을 믿고, 자신의 능력과 자신이 했던 방법을 절대적 진리라고 착각해 실패하는 경우를, 토인비는 ‘휴브리스(Hubris)’로 규정했다.

지금의 국기원 난맥의 블랙홀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국기원과 태권도 제도권은 과연 어디로 향하고 있는 것일까?

국기원은 오현득 원장을 개인적인 판단에 따라 진퇴의 결단과 현 국기원 이사들의 인적 청산이다. 국기원 이사회 개개인의 오류에 빠진 자신들의 모습을 깨달아서 국기원의 이번 사태까지 단순히 자기 욕심과 능력부제 도덕적으로 문제의 단체로 전락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지금 태권도에 벌어지고 있는 작금의 복마전을 두고 우리의 후손들은 우리가 잃어버린 태권도의 가치를 위해 피와 땀을 흘리게 될 것이란 지인의 말이 귓전을 맴도는 이유로 잠을 설치는 저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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