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최선복 강원도협회장"지속 성장 가능한 기반 다질 것"

▲ 최선복 신임 강원도태권도협회장
▲ 최선복 신임 강원도태권도협회장

지난 2일 강원도태권도협회는 재적 대의원 18명 중 15명이 참석한 가운데‘2018년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오수일 회장 사임에 따른 차기 회장으로 최선복 강릉시태권도협회장을 선출했다.

회장 당선 후 처음 맞는 제27회 국방부장관기 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 겸 2019년도 국가대표선수선발 예선대회가 열리는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최 회장을 만났다.

임시대의원총회에 참석한 대의원 만장일치 찬성으로 당선 된 최선복 신임 강원도태권도협회장은‘소통과 화합’을 가장 먼저 강조했다.

최 회장은“오수일 회장님께서 강원도협회를 잘 이끌고 오셨다”고 밝히면서“바통을 이어 받아 책임감이 무겁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회장은“회원들에게 먼저 다가서서 소통하고 그 소통을 통해 화합이란 결실을 맺고 싶다”고 피력했다.

그는 “협회가 지속 성장 할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지도자, 협회 관계자, 회원 등이 많은 의견들을 주시는데 소통과 화합으로 분분한 의견을 하나로 모아 협회가 지속 성장 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의지도 밝혔다.

최 회장이 소통과 화합을 먼저 언급한 배경에는 오 전 회장 체제에서 두 단어를 키워드로 강원도협회가 양적 질적 성장을 해온 터라 뒤를 이어‘소통과 화합’을 동력으로 삼아 협회를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최고 결재권자가 흔히 말하는“섬기고 머슴처럼 살겠다”는 말을 조심스레 꺼냈다.

그는 인터뷰 내내 다소 긴장했지만 유독 이 대목에서는 진솔하고 담백하게 자신의 소견을 밝혔다.

최 회장은“사실 말하기는 쉽지만, 회장이라고 독선이나 전횡은 하지 않을 것이고, 반드시 실천할 것”이라고 먼저 밝힌 뒤“회원들 위에 있지 않고 회원을 섬기고, 머슴처럼 뚜벅뚜벅 걸을 것”이라 힘주어 말했다.

최근 강원도 경기력이 과거에 비해 주춤하다는 평가에 대해 최 회장은“18시군 관계자들에게 의욕을 고취시켜 우수 선수를 발굴 육성하고 선수들을 소신껏 지도할 수 있도록 뒷받침을 해 준다면 다시 한 번 강원도의 힘을 보여 줄 것이다”고 자신감 있게 말했다.

회장 당선 직후 이번 국방부장관기대회를 준비했는데 어려움이 없었냐는 질문에 최 회장은“강원도협회 실무자들과 태백시협회 관계자들이 많은 고생을 했다”고 언급한 뒤“이분들이 철저히 준비를 했고 저는 별로 한 일이 없다”며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그는“관계자들이 고생해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 지도자, 학부모들이 무탈하게 대회를 마치고 원하는 성적을 내주면 그것을 고생의 보답이라고 생각하겠다”고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일부에서 최 회장을 고령이라는 곱지 않은 시각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41년생으로 아직 7학년이다”며 웃음 짓고“꾸준히 운동도 해왔고, 아직 튼튼한 육체를 갖고 있어 강원도를 구석구석 누비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물론 일부에서 우려하는 시각 충분히 이해 하지만 열정이 있다면 무엇이든 못 할 게 없다”고 덧붙였다.

신임 최 회장은 국기원 9단으로 58년 첫 태권도에 입문 당시 청도관 故 박용균 사범에게 태권도를 배웠다. 주문진에서 75년에서 95년까지 20여 년간 체육관을 운영하며 많은 제자를 배출했다. 이어 운수회사 부사장으로 제직했으며, 2004년부터 2018년까지 강릉시태권도협회 회장을 맡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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