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성中 출신 4인방 활약에 힘입어 남고부 종합우승

▲ 제27회 국방부장관기 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 겸 2019년도 국가대표선수선발 예선대회 남고부 종합우승을 차지한 충남체육고등학교 선수, 지도자, 학부모 등이 축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제27회 국방부장관기 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 겸 2019년도 국가대표선수선발 예선대회 남고부 종합우승을 차지한 충남체육고등학교 선수, 지도자, 학부모 등이 축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ONE-TEAM'으로 똘똘 뭉친 충남체육고등학교가 국내 메이저급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충남체고는 제27회 국방부장관기 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 겸 2019년도 국가대표선수선발 예선대회 남고부 경기에서 천안 성중학교 출신 4인방의 활약에 힙 입어 감격의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충남체고는 15일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국방부장관기대회 남고부 종합우승을 놓고 울산스포츠과학고등학교와 치열한 각축을 펼쳤다.

전날 -58kg급에서 김강민이 금메달을 획득하고 15일 -63kg급 박현서, -87kg급 김민혁이 결승에 올라 종합우승의 8부 능선을 넘는 듯 했다.

그러나 박현서가 울산스포츠고 황진태에게 덜미를 잡히고, -80kg급에서 울산스포츠고 황정욱이 예상을 깨고 숙지고등학교의 천호연을 잡고 금메달을 목에 걸며 충남체고를 추월했다.

충남체고 종합우승은 -87kg급에 출전한 김민혁의 발끝에서 나왔다.

김민혁은 -87kg급 준결승전에서 홍민균(전북체육고등학교)을 21대0 3라운드 점수 차 승으로 꺾고 결승에 안착했다.

▲ 제27회 국방부장관기 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 겸 2019년도 국가대표선수선발 예선대회 남고부 -87kg급 김민혁(사진 오른쪽 홍)과 이상민(사진 오른쪽 청)의 결승전 장면
▲ 제27회 국방부장관기 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 겸 2019년도 국가대표선수선발 예선대회 남고부 -87kg급 김민혁(사진 오른쪽 홍)과 이상민(사진 오른쪽 청)의 결승전 장면

김민혁의 결승전 상대는 서로를 잘 알고 있는 남녕고등학교의 이상민.

두 선수는 2라운드까지 2대2로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승부는 3라운드 시작하자마자 김민혁이 오른발 돌려차기로 이상민의 머리를 공략해 3점을 획득하고, 연이어 몸통 득점까지 더해 순식간에 7점을 쓸어 담으면서 갈렸다.

이후 김민혁은 침착한 경기운영으로 이상민의 몸통 공격을 틀어막으며 2대13으로 따돌리고 금메달 획득과 함께 국방부장관기를 충남체고에 안겼다.

충남체고의 메이저대회 첫 종합우승은‘선수-지도자-학교-학부모’등이 하나로 뭉쳐 일궈낸 값진 결과물로 평가되고 있다.

유명원 충남체고 코치는“13년 동안 충남체고에 있으면서 전 체급이 있는 메이저급 대회에서 첫 종합우승을 차지해 매우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유 코치는“선수들이 이번 여름 폭염 속에서도 힘든 훈련을 잘 소화 해 주었고, 학교 측의 배려와 지원, 여기에 학부모들의 한결 같은 사랑과 응원 등이 어우러져서 만들어 낸 종합우승이다”고 말했다.

유 코치는 또한“선수들의 열정, 학부모의 사랑, 학교 측의 지원 등에 힘입어 아이들 지도에 할 수 있는 모든 능력을 발휘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충남체고에 이어 울산스포츠고가 금2 동1로 준우승을 차지했고, 청주공업고등학교가 금1 은1 동2로 3위에 올랐다. 인체육고등학교와 풍생고등학교가 감투상과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

여고부에서는 -53kg급 조은지, -62kg급 박은지, -73kg급 진가연 등이 금메달 획득하고 고유정이 -57kg급에서 동메달을 추가한 성안고등학교가 국방부장관기를 가져갔다.

여고부 준우승은 금메달 2개를 수확한 시온고등학교가 차지했고, 강원체육고등학교가 금1 은1로 3위에 올랐다. 고양고등학교와 충남체고가 감투상과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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