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리그 겨루기 캐릭터 호구 사용…“재밌고 즐거운 이벤트”호평

▲ 2일 함양 고운체육관에서 열린 ‘2018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초등학교태권도대회' 이틀째 경기. 이날은 B리그 겨루기 경기가 치러졌는데, 초등연맹은 캐릭터 호구를 사용 선수들과 학부모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 2일 함양 고운체육관에서 열린 ‘2018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초등학교태권도대회' 이틀째 경기. 이날은 B리그 겨루기 경기가 치러졌는데, 초등연맹은 캐릭터 호구를 사용 선수들과 학부모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회장 송재승, 이하 초등연맹)의 작지만 세심한 배려가 어린 선수들은 물론 응원 온 학부모까지 즐겁고 유쾌한 웃음과 추억을 선물했다.

초등연맹이 마련한 이벤트는‘스파이더맨과 캡틴 아메리카가 맞붙으면 누가 이길까?’로 요약될 수 있다. 아이들에게 친숙한 영화 속 영웅들을 태권도 경기장으로 끌여 들였다.

2일 함양 고운체육관에서‘2018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초등학교태권도대회’이틀째 경기가 계속됐다. 이날은 438명이 참가한 겨루기 B리그 경기가 치러졌다. 이번 B리그 경기는 전자호구가 아닌 일반호구로 경기가 진행됐다.

초등연맹은 일반호구 치러진 B리그 경기를 보다 재밌고 흥미를 유발시키기 위해 고민 끝에 캐릭터 호구 사용을 결정했다.

박진우 초등연맹 사무국장은“B리그 경기는 일반호구를 사용하는데 아이들의 보다 많은 관심을 이끌어 낼 방법을 찾다 케릭터 호구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이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캐릭터 호구를 사용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사용된 캐릭터 호구는 대도인터내셔널에서 만든 것으로 스파이더맨과 캡틴 아메리카를 캐릭터 소재로 삼아 제작됐다.

캐릭터 호구에 아이들은 물론 휴일을 맞아 경기장은 찾은 학부모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저학년부 아이들은 마치 자신들이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처럼 좋아했다. 선수대기실에서 만난 저학년부 선수들은 모르는 사이이지만“넌 스파이더맨이니, 난 캡틴 아메리카”라며“둘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라고 웃으면서 대화를 나누는 게 목격되기도 했다.

고학년부는 처음 사용된 캐릭터 호구에 호기심으로 가득 찼다. 고학년부의 경우“경기하는 게 재미도 있고, 다른 나라에서 경기하는 것 같다”면서“이번 대회에만 사용되는 것인지? 계속해서 캐릭터 호구가 사용되는 지”를 묻기도 했다.

학부모들은 “초등연맹이 마련한 이벤트에 고맙다”고 입을 모으면서“아이들이 경기에서 져도 기분 좋게 재밌게 경기를 마쳤다”고 아이들의 마음을 간접적으로 전했다.

초등연맹 관계자는“이 정도 반응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다음 대회 B리그 겨루기 경기에도 캐릭터 호구 사용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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