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투혼 이아름, 종료 직전 통한의 몸통 허용 5대6 분패

▲ 이다빈이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67kg급에 출전해 완벽한 경기를 선보이며 금메달 획득 후 양소희 코치와 함께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 이다빈이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67kg급에 출전해 완벽한 경기를 선보이며 금메달 획득 후 양소희 코치와 함께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이다빈이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67kg급에 출전해 완벽한 경기를 선보이며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이아름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결승전에 올라 종료직전 통한의 몸통을 허용해 5대6으로 분패해 은메달을 획득했고, 이승환은 예선 탈락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2체급 올려 +67kg에 출전해 금메달 사냥과 아시안게임 2연패 도전에 나선 이다빈은 8강전에서 부탄의 람췌링을 24대0 2라운드 점수 차 승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중국 가오판과의 준결승전에서 이다빈은 체력과 스피드를 앞세워 상대를 압도했다. 1라운드 가오판이 몸통 선제 득점했으나, 가오판의 리드는 오래 가지 못했다. 이다빈이 오른발 머리공격으로 바로 역전하고, 이어 왼발 몸통 공격을 연이어 성공시켜 7대2까지 점수 차를 넓히며 1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에서 세 번의 주먹 득점을 따내고 여기에 상대 감점까지 더해12대2로 앞선 채 2라운드를 마쳤다.

이다빈은 3라운드에서 가오판을 더욱 거세게 몰아 세웠다. 주먹 몸통 머리를 가리지 않고 공격해 21대4까지 점수 차를 더욱 넓혀, 결국 이다빈이 가오판을 25대8로 가볍게 제압하고 결승전에 올라갔다.

이다빈의 결승전 상대는 카자흐스탄 칸셀 데니즈.

이다빈은 시작과 동시에 머리공격을 성공시켜 3대0으로 앞서갔다. 이후 데니즈에게 주먹득점을 허용해 3대2까지 쫓겼지만 곧바로 오른발 돌려차기 머리 공격을 성공시켜 6대2로 앞선 채 1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에서 이다빈이 도망가면 데니즈가 쫓아가 종료직전 16대12까지 추격했지만 이다빈이 오른발 돌려차기 머리공격을 성공시켜 19대12로 마쳤다.

3라운드에 들어서 이다빈의 머리공격이 성공돼 22대12 10점차로 점수 차를 넓혔다. 이후 두 선수는 주먹과 몸통 공격을 주고받은 끝에 이다빈이 데니즈를 27대 21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며 아시안게임 2연패를 완성했다.

부상 중인 이아름은 여자 -57kg급 16강전에서 베트남의 티 투 히엔 팜을 14대8로 꺾고 8강전에 진출해, 개최국 인도네시아의 카시시 말리크와를 17-8로 제압하고 준결승전에 올랐다.

준결승전에서 이아름은 태국의 비판완을 상대로 그야말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다.

1대5로 1라운드를 뒤진 채 마친 이아름은 2라운드 들어 점수 차를 4대6로 좁혔다. 4대6에서 마지막 3라운드에 돌입했다. 3라운드 1분 10초에 1점 차 까지 따라 붙었지만 감점과 몸통 득점을 허용해 종료 10초전 7대10 3점차로 벌어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이아름은 끈질기게 공격을 이어가 왼발 뒷 차기를 성공시키며 역전한데 이어 상대의 감점까지 얻어내 결국 12대 10으로 비파완을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이 체급 최강자이자 이아름보다 신장이 10cm 더 큰 중국의 루오종시을 만나 부상 투혼을 발휘했지만 종료 통한의 몸통을 허용해 아쉬운 은메달에 머물렀다,

1라운드는 탐색하듯 신중한 경기로 임해 양 선수는 득점을 내지 못했고, 2라운드에서 공격을 주고받은 끝에 이아름이 두 번의 주먹공격을 성공시켜 2대0으로 앞선 채 끝났다.

3라운드 초반 루오종시가 감점과 머리공격으로 2대4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두 선수는 공방전을 거듭했지만 3-4로 종료 10초전까지 이아름이 뒤지고 있었다. 종료 4초전 이아름이 루오종시의 감점과 주먹득점으로 5대4로 역전시켰지만 종료와 함께 루오종시의 오른발 몸통 공격이 성공돼 5대6으로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80kg급에 출전한 이승환은 16강전에서 이란의 사이드 라자비를 맞아 3라운드까지 3대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골든포인트에 들어갔다. 골든포인트 시작과 동시에 이승환은 오른발 몸통 공격을 시도했지만 오히려 라자비에게 왼발 머리공격을 허용해 3점을 내주어 예선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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