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도쿄올림픽 자동출전권 청신호

▲ 남자 +80kg급 1위에 오른 인교돈(오른쪽)의 결승전 경기 장면<사진=세계태권도연맹>
▲ 남자 +80kg급 1위에 오른 인교돈(오른쪽)의 결승전 경기 장면<사진=세계태권도연맹>

인교돈(한국가스공사)이 지난해 10월 런던그랑프리에 이어 모스크바서 두 번째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했다.

10일(현지시각), ‘모스크바 2018 월드 태권도 그랑프리(Moscow 2018 World Taekwondo Grand Prix)’가 시에스카 농구장(USK CSKA Basketball Arena)에서 3일간의 일정으로 막을 올렸다.

대회 첫날, 남자 +80kg급에 출전한 인교돈은 준결승전과 결승전서 3회전 회전공격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인교돈은 준결승전서 러시아의 올레그 쿠즈네소프(Oleg Kuznetcov)와 결승 진출을 다퉜다.

3회전, 2대 2 동점상황에서 인교돈은 오른발 뒷차기 몸통 공격을 연거푸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벌렸고, 10대 5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서는 슬로베니아의 이반 트라즈코비치(Ivan Trajkovic)와 맞서 3회전까지 4대 0으로 앞서며 리드를 이어갔다.

이어 3회전 중반 왼발 뒤후리기를 성공하며 5점을 추가했고, 종료 21초를 남기고 다시 오른발 뒷차기 몸통 공격으로 쐐기를 박으며 최종스코어 13대 5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모스크바서 올해 첫 그랑프리 우승을 거머쥔 인교돈은 지난해 10월 런던 그랑프리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으며, 2020 도쿄올림픽 자동출전권 획득의 청신호를 밝혔다.

8월 기준 WT 올림픽랭킹 남자 +80kg급 4위인 인교돈은 “지난해 런던 그랑프리에서 처음 우승을 했고, 올해는 두 번째 그랑프리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면서“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그랑프리에서 좋은 성적을 내 자동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여자 –67kg급에 출전한 오혜리는 3위에 올랐다.

오혜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중국 대표로 출전하는 맹위 장(Mengyu Zhang)을 맞아 골든라운드 승부를 펼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 상대는 크로아티아의 마테아 젤리치(Matea Jelic).

오혜리는 2회전 상대의 오른발 머리 공격에 점수를 허용, 이어 3회전에서도 다시 왼발 머리 공격까지 허용하며 추격의 고삐를 놓쳐 9대 3으로 패해 3위에 만족했다.

오혜리를 꺾은 마테아 젤리치(Matea Jelic)는 결승전서 영국의 로렌 윌리암스(Lauren Williams)를 상대로 난타전 끝에 20대 17로 승리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랑프리 우승 행진을 거듭한 이대훈(대전광역시체육회)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인해 불참한 남자 –68kg급에서는 러시아의 알렉세이 데니센코(Alexey Denisenko)가 영국의 브래들리 신던(Bradly Sinden)을 결승전서 맞아 22대 13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이틀째인 11일, 한국은 남자 –58kg급서 장준(홍성고)과 정윤조(용인시청), 여자 –57kg급서 김민정(한국가스공사)과 임금별(한국체대), 그리고 여자 +67kg급서 안새봄(춘천시청)과 김빛나(인천동구청)가 출전한다.

이번 대회 각 체급 1위자에게는 5,000달러, 2위에게는 3,000달러, 그리고 두 명의 3위 입상자에게는 각각 1,000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각 체급별 준결승과 결승전은 세계태권도연맹 홈페이지(www.worldtaekwondo.org/)와 유튜브(www.youtube.com/user/worldtaekwondo)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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