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회식…평화의 종이비행기 날리기 등 다채로운 축하행사 펼쳐져

▲ 개회식에 참석한 내외 귀빈들이 평화의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다<사진=국기원>
▲ 개회식에 참석한 내외 귀빈들이 평화의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다<사진=국기원>

지구촌 태권도 가족의 대제전 ‘2018 제주 세계태권도한마당(이하 한마당)’이 축제의 서막을 열고 4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한마당 첫째 날인 28일 오후 4시에 열린 개회식은 홍성천 국기원 이사장, 오현득 국기원 원장, 이상욱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등 태권도 관계자를 비롯해 원희룡 도지사, 이석문 교육감, 김희현 도의회 부의장 등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 그리고 한마당 참가자, 태권도 수련자, 제주특별자치도민 등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개회식 공식행사의 첫 순서로 한마당에 참가한 62개국 기수단이 관중들의 환호를 받으며 입장했다.

참가국 기수단 입장이 마무리 되자 국민의례 순서로 전통의상을 착용한 다문화합창단 60명(서귀포 다문화합창단 40명, 서귀포시 다문화가족 지원센터 블리스어린이합창단 20명)이 애국가를 제창했고, 문성규 한마당 조직위원장의 개회선언, 오현득 국기원 원장의 개회사가 이어졌다.

오현득 국기원 원장은 “태권도 가족들이 인종과 종교, 국경과 이념을 초월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인류 평화를 지향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기에 이르렀다”면서“이제 세계태권도한마당은 태권도 가족들의 자랑이 아니라 76억 인류 모두의 소중한 자산이 된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오 원장은“세계태권도한마당을 통해 ‘태권도로 하나되는 세상’이라는 평화의 메시지가 지구촌 방방곡곡으로 퍼져 나가기를 기대한다” 고 한마당의 의미를 상기시켰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환영사에서 “멀리서 대한민국 제주를 방문해주신 62개국 3,500여 명의 선수단 여러분을 제주도민과 함께 환영한다”면서“‘평화의 섬’ 제주에서 울려 퍼지는 태권도의 평화정신이 한반도를 넘어 지구촌 평화와 공존을 위한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하며, 머무시는 동안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면서 잊지 못할 추억도 남기시길 바란다“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날 개회식은 한마당의 성공 개최와 세계평화의 섬 제주도의 발전을 염원하는 평화의 종이비행기 날리기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식후행사로 인기 걸그룹 ‘베리굿’이 태권 군무를 안무에 적용한 공연으로 흥을 돋우었고, 개그맨 ‘졸탄팀(이재형, 한현민, 정진욱)’이 태권도의 국기 지정에 대한 의미가 담긴 넌버벌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개회식은 국기원태권도시범단의 화려한 공연으로 마무리됐다.

국기원태권도시범단은 올해 태권도가 국기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는 뜻에서 한마당 공연의 주제를 ‘국기(國技) 태권도’로 정하고, 총 54명의 단원이 출연하는 대규모 공연을 준비했다.

그동안 태권도가 국기로 인식되면서도 정작 법적으로는 인정받지 못했던 인내의 과정과 태권도에 내재된 정신을 표현하는 내용으로 15분간 공연을 펼치며 축하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밖에도 개회식 식전행사는 제주 전통 국악 공연, 국기원 태권도 9단 최고 고단자회 시범단 시범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관중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개회식을 시작으로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한 한마당은 오는 31일까지 총 11개 종목 46개 부문에서 경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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