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식만찬 중 시민단체 시위에 허겁지겁 퇴장

▲ 고한수 태권도미래창조시민연대  상임의장이 27일 제주도 용두암 근처 모식당에서 1인 시위를 펼치고 있다
▲ 고한수 태권도미래창조시민연대  상임의장이 27일 제주도 용두암 근처 모식당에서 1인 시위를 펼치고 있다

성추행 및 살인교사 의혹을 받고 있는 오현득 국기원 원장이 제주도 방문 첫날 제대로 망신살이 뻗쳤다.

2018세계태권도한마당대회가 28일부터 31일까지‘환상의 섬’제주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대회 개막 하루 전인 27일 제주도는 오현득 원장으로 떠들썩했다.

오현득 원장이 대회 참석차 제주도를 방문한 27일 오전 바른시민태권도연합과 태권도미래창조시민연대 소속 시민단체 회원의“살인교사와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오현득 원장은 즉각 사퇴하라”는 퇴진요구를 처음 대면했다.

이날 제주공항에 도착한 오 원장은 시민단체를 피해 1시간 가량 기다리다 몰래 제주공항을 빠져 나가려다 시민단체에게 들켜, 시민단체의 거센 목소리를 들어야 했다.

이후 오 원장은 해외거주 사범, 외국인 사범, 국내 원로 태권도인 등이 참석하는 석식 만찬을 준비했다.

▲ 시민단체의 기습 시위에 당황한 국기원은 석식만찬에 참석한 외국인 사범들을 급하게 퇴장시키고 있다
▲ 시민단체의 기습 시위에 당황한 국기원은 석식만찬에 참석한 외국인 사범들을 급하게 퇴장시키고 있다

제주도 용두암 근처에 위치한 모식당에서 20여 명의 외국인, 외국 거주 한국인 사범, 국내 태권도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석식 만찬이 열렸지만, 태권도 시민단체의 기습적인 시위가 있었다.

시민단체의 목소리가 커지자 식당 주인은“여기 오현득 원장이 누구냐, 빨리 나가서 해결하라”고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 오현득 원장이 시민단체의 기습시위에 급하게 빠져나가고 있다
▲ 오현득 원장이 시민단체의 기습시위에 급하게 빠져나가고 있다

이에 국기원측은 외국인 사범들을 급하게 이동시킨데 이어 오 원장과 홍성천 이사장을 이동시켰다.

이 과정에 외국인 사범은 적잖은 당황함을 표현하며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만찬장을 빠져 나갔고, 오 원장도 뒤를 이어 급하게 만찬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을 연출했다.

▲ 결국 식당 주인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지만 시민단체의 설명을 듣고 이해 된다면 현장을 물러났다. 특히 식당 주인은 거센 항의를 했지만 시민단체의 설명을 들은 후 이해된다면서"미안하다"는 말을 전했다.
▲ 결국 식당 주인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지만 시민단체의 설명을 듣고 이해 된다면 현장을 물러났다. 특히 식당 주인은 거센 항의를 했지만 시민단체의 설명을 들은 후 이해된다면서"미안하다"는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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